현대차도 '급식 몰아주기' 논란..靑에 국민청원

박정규 2021. 6. 2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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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급식업체인 삼성웰스토리에 부당하게 지원했다는 혐의로 삼성그룹에 과징금 부과 처분을 내린 것과 관련해 현대자동차그룹에 대해서도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청원인은 "구매팀의 자동차 부품 업체 선정 업무에서는 그 누구보다 눈에 불을 켜고 공정의 잣대를 들이대면서 왜 오너 일가 사이의 단체급식 내부 거래에 대해서는 눈과 귀를 막고 있는지 엄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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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화면) 2021.6.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급식업체인 삼성웰스토리에 부당하게 지원했다는 혐의로 삼성그룹에 과징금 부과 처분을 내린 것과 관련해 현대자동차그룹에 대해서도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자신을 'MZ세대 직장인 중 하나'라고 밝힌 한 청원인은 "*****그룹이 왜 꼭 **백화점그룹의 '******'에서만 급식을 공급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조사해주십사 한다"고 요청했다.

해당 그룹명은 현재 청와대에 의해 삭제된 상태이지만 해당 게시글에 등장한 '기아자동차를 비롯한 완성차 사업', '재계 2위의 재벌그룹' 등으로 표현한 점을 볼 때 현대차그룹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청원인은 해당 그룹 주요 계열사의 대규모 사업장 단체금식을 과거에 계열분리된 백화점그룹 소속 회사가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오너일가의 사리사욕을 위해 서로를 '부당지원'하고 있는 것이라면 그 얘기가 달라져야 한다. 조사해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급식업체인 현대그린푸드의 경우 현대차를 비롯해 현대중공업, 현대백화점 등의 범 현대가 기업들의 일감을 수주했다는 지적을 공정위로부터 받은 바 있다.

청원인은 "구매팀의 자동차 부품 업체 선정 업무에서는 그 누구보다 눈에 불을 켜고 공정의 잣대를 들이대면서 왜 오너 일가 사이의 단체급식 내부 거래에 대해서는 눈과 귀를 막고 있는지 엄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삼성에 대한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 사례와 비교하면서 해당 그룹에 대해 "더 노동집약적인 특성을 띄고 있기 때문에 대규모 급식이 모든 사업장에 항상 같이 따라다녀야 하는 사업들"이라며, 공정위를 향해서도 "더 악독한 현실을 마주하고 있는 타 그룹의 임직원들이 겪고 있는 진짜 고통들이 가려지는 처사"라고 우려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24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삼성전자 등 4개사와 웰스토리에 시정명령 및 과징금 총 2349억원을 부과하고 삼성전자 법인과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을 검찰에 고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공정위는 삼성웰스토리가 총수 일가의 핵심 캐시카우(자금조달창구)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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