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도 따내

이선희 2021. 6. 2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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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주관자 후보자로 선정
兆단위 복합개발 3연속 수주
서울·대전역 이어 수서역도
문화·업무·판매 포함된 허브로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 조감도. [사진 제공 = 한화건설]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 사업주관자 후보자로 선정됐다. 한화건설은 이 일대를 역사·판매·숙박·업무·문화 공간 등을 포함한 상업시설의 허브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 계획에 따라 수서역 일대가 서울 동남권 대중교통과 고속철도 중심의 지역 거점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한화건설은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조감도) 사업주관자 후보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은 수서역 일대를 상업과 문화가 맞물리는 랜드마크로 복합 개발하는 사업이다. SRT 수서역세권 내에 위치한 서울 강남구 수서동 197 일원 11만5927㎡ 규모다. 강남의 마지막 노른자땅으로 평가받는 곳이다.

한화건설은 사업주관사로 신세계, KT에스테이트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일반출자자로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이지스자산운용, 헤리티지자산운용이 참여했다.

한화건설은 신세계와 함께 수서역 환승센터를 초대형 상업시설을 갖춘 이 일대 랜드마크로 완성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사업제안서에는 영업면적 8만3000여 ㎡(약 2만5000평) 규모 초대형 신세계백화점이 포함됐다. 이는 현재 서울 내 최대 규모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더현대서울과 맞먹는 규모다.

한화건설은 철도와 타 대중교통수단 간 환승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입체적 환승 체계를 구축하는 데도 공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SRT를 비롯해 지하철 3호선·분당선, 건설 중인 삼성~동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건설 예정인 수서~광주 철도 계획을 고려해 설계와 건축을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피스, 숙박시설, 문화집회, 의료, 교육시설 등을 유기적으로 구축한다. 한화건설의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포레나'와 KT에스테이트의 스마트 렌트하우스 운영 브랜드 '리마크빌'을 적용한 오피스텔 1200여 실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SRT 수서역 일원이 서울 동남권 대중교통·고속철도 중심의 지역거점이자 강남권 수요까지 아우르는 상업시설의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건설은 이번 수서역 복합개발사업을 수주함으로써 3연속으로 조(兆) 단위 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고 자평했다. 2019년에는 약 2조원 규모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지난해에는 약 1조원 규모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한화건설은 이전에도 서울역 민자역사, 청량리 민자역사 등을 건설했다. 한화건설은 이러한 경쟁력과 실적을 바탕으로 다수의 복합개발사업을 지자체로부터 제안받아 검토하고 있다.

김만겸 한화건설 개발사업본부장은 "조 단위 역세권 복합개발사업에 필요한 시공·설계 능력과 안정적 시설 운영 능력을 인정받은 쾌거"라면서 "지자체 등에서 역세권 복합개발을 추진할 때 가장 먼저 한화건설을 찾는 전통을 굳혀 가겠다"고 밝혔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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