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언더 몰아친 임진희, 무명 설움 딛고 '인생역전'

박민영 기자 2021. 6. 2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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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희(23)가 5타 차를 뒤집는 생애 첫 우승으로 인생 역전에 성공했다.

임진희는 27일 경기 포천의 포천힐스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 원)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몰아쳤다.

정규 투어 58번째 출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임진희는 1억 2,600만 원의 우승상금과 함께 2년간의 출전권을 확보해 시드 걱정 없이 투어에 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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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BC카드 레이디스 최종
올해 최고 15위..첫 톱10이 우승
장하나 등 2위 7명 1타차로 제쳐
우승 뒤 꽃잎 축하 세례 받는 임진희. /사진 제공=KLPGA
[서울경제]

임진희(23)가 5타 차를 뒤집는 생애 첫 우승으로 인생 역전에 성공했다.

임진희는 27일 경기 포천의 포천힐스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 원)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몰아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그는 무려 7명이 몰린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에 전까지 시즌 상금 85위(1,986만 원), 평균타수 68위(73.54타)였던 무명 선수의 반란이었다. 제주 서귀포 출신 임진희는 앞서 열린 10개 대회 중 9개 대회에 출전해 4번 밖에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최고 성적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15위였던 그는 첫 톱 10을 우승으로 장식하는 감격을 누렸다.

2018년 KLPGA 정규 투어에 데뷔한 임진희는 2018년과 2019년 두 시즌을 정규 투어에서 뛰었지만, 매년 시드를 지키지 못해 ‘지옥의 시드전’을 치러야 했다. 지난해에는 2부 투어인 드림 투어를 뛰어야 했다. 정규 투어 58번째 출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임진희는 1억 2,600만 원의 우승상금과 함께 2년간의 출전권을 확보해 시드 걱정 없이 투어에 임할 수 있게 됐다.

선두 김수지에 5타 뒤진 공동 13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임진희는 마지막 6개 홀에서 4타를 줄이는 뒷심이 빛났다. 17번 홀(파4) 장거리 버디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홀 왼쪽을 타고 들어간 버디 퍼트가 결국 우승의 결정타가 됐다. 1시간 여 동안 연장전에 대비하며 가슴을 졸인 임진희는 선두권에 몰린 강자들이 추격에 실패하자 얼떨떨한 표정으로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다.

이날만 9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른 장하나를 비롯해 김수지, 박현경, 성유진, 김새로미, 정윤지, 이정민 등이 1타차 공동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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