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G20 외교장관회의..미일 외교수장·中 미정·韓 차관 참석

노민호 기자 2021. 6. 2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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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29일부터 30일까지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개발장관 회의에 정의용 외교부 장관 대신 최종문 2차관이 참석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최 차관은 오는 29일 G20 외교장관회의, 외교·개발장관 합동회의, 개발장관회의에 참석한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지난 2018년 아르헨티나 G20 외교장관 회의 때 2차관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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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2년 만에 재개되는 대면 회의.."'개발협력'이 주의제"
정의용 외교부 장관. 2021.6.2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이번주 29일부터 30일까지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개발장관 회의에 정의용 외교부 장관 대신 최종문 2차관이 참석한다. 미국과 일본 등은 외교장관이 직접 참석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최 차관은 오는 29일 G20 외교장관회의, 외교·개발장관 합동회의, 개발장관회의에 참석한다. 이를 통해 다자주의와 아프리카의 지속가능한 발전, 식량안보, 개발재원 등에 대해 논의한다. 최 차관은 또한 오는 30일에는 인도적 지원 장관급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G20 외교·개발장관 회의는 대면회의 방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지난해에는 화상으로 열린 바 있다. 가장 최근 대면 회의가 열린 것은 지난 2019년 11월 일본 나고야에서다.

2년 만에 열리는 대면회의에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참석한다. 또한 영국, 독일, 프랑스도 외교수장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참석 여부는 현재까지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참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주한 중국대사관 관계자는 이날 뉴스1에 "아직 공식 발표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외교부 장관의 G20 불참은 이례적인 경우는 아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지난 2018년 아르헨티나 G20 외교장관 회의 때 2차관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이명박 정부 때인 지난 2012년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 열린 G20 외교장관 회의 때도 2차관이 대참한 바 있다.

외교부는 이번 최 차관의 대참 배경과 관련해 "주된 안건이 개발협력과 관련한 이슈인 점, 우리나라의 참여 전례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임기말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에 전력을 쏟고 있는 문재인 정부가 이번에 차관을 대신 참석시키는 결정은 '아쉽다'는 일각의 평가가 있다.

통상 다자회의를 계기로 양자회담도 개최된다는 점에 비춰 북한 견인책, 한일관계 개선 등을 두고 미국과 일본 등과의 소통 기회를 놓치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특히 북한이 최근 '김여정·리선권 담화'를 잇달아 내면서 미국과의 대화를 거부한 상황에서 차후 대응책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관측이다.

또한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영국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때 일본의 '소극적' 태도로 한일 정상회담이 무산된 바 있지만, 정상 간 만남이 어려운 상황에서 외교장관 간 만남이라는 '활로'를 계속 늘려 나가야 한다는 평가도 있다.

정 장관은 지난달 5일 G7 외교·개발장관 회의로 모테기 외무상과 첫 대면 협의를 가진 바 있다. 단 당시 회의는 상견례 성격이 컸고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서로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차원에 그쳤다.

아울러 일부에서는 미중간 신경전이 첨예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G7과 달리 중국이 참석하는 G20 무대에서 '불편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을 의식한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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