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백·소나무향 풍기는 자연휴양림서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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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산에 둘러싸인 도선국사마을은 울창한 숲, 맑은 물, 아름다운 자연경관 등으로 유명하다.
900여 종의 식물이 자생하는 백운산과 옥룡사지, 서울대남부학술림 등이 조성돼 있다.
옥룡사는 풍수지리의 대가로 통하는 승려인 도선국사가 864년부터 머물던 곳이다.
이 마을은 도선국사의 유적을 둘러보는 체험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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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산에 둘러싸인 도선국사마을은 울창한 숲, 맑은 물, 아름다운 자연경관 등으로 유명하다. 900여 종의 식물이 자생하는 백운산과 옥룡사지, 서울대남부학술림 등이 조성돼 있다. 인근 생태숲에는 수달, 담비와 같은 야생동물들이 서식한다. 마을을 감싸고 있는 백운산의 자연휴양림은 인공림과 천연림이 조화된 아름드리 소나무, 삼나무와 편백이 빽빽하게 펼쳐져 있다. 백운산은 한국 생태계의 보고로 희귀동식물이 많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백운산 중앙에는 옥룡사지(국가지정 사적407호)가 자리 잡고 있으며, 매년 2~3월에는 옥룡사 주변을 둘러싼 7000여 그루의 동백꽃이 핀다. 옥룡사는 풍수지리의 대가로 통하는 승려인 도선국사가 864년부터 머물던 곳이다.
이 마을은 도선국사의 유적을 둘러보는 체험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체험은 1시간 반 동안 마을 입구 정자에서 옥녀배혈을 거쳐 옥룡사지와 동백림을 돌아보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손수 수제 차를 만들고 이를 시음해보는 다도 체험도 마련돼 있다. 농촌 체험도 계절별로 구성돼 있다. 봄에는 야생 녹차 체험, 산나물 채취 등이 진행된다. 여름에는 자두 따기 가을에는 밤 줍기, 감 따기 등을 할 수 있다. 숙박은 마을에서 운영하는 황토방을 이용하면 된다.
서울에서 가려면 내비게이션에 ‘전남 광양시 옥룡면 상산길 31’을 찍으면 된다. 차로는 경부고속도로에서 진주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광양IC에서 옥룡면 방면으로 진입해 도선국사 마을로 이동하면 된다. 서울에서 대중교통으로 가려면 동서울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광양터미널로 이동해 시내버스를 타고 추산리에서 내리면 된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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