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주말리그] 군산고-전주고-대전고, 왕중왕전 출전 확정

이재범 2021. 6. 2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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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고와 전주고, 대전고가 왕중왕전 출전을 확정했다.

군산고는 27일 전주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1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남고부 호남 대전 E권역 예선에서 전주고에게 87-81로 이겼다. 두 팀은 나란히 2승 1패를 기록해 3전승의 대전고에 이어 공동 2위다. 더불어 여수화양고가 1승 3패로 대회를 마쳤고, 광주고는 3패 중이다. 1위인 대전고뿐 아니라 군산고와 전주고 모두 왕중왕전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군산고는 지난 5월 20일 협회장기 예선에서 전주고를 만나 71-83으로 졌다. 당시에도 김보배가 빠진 건 똑같았다. 협회장기 경기 결과를 고려하면 전주고의 승리가 예상되었지만, 경기 내용은 다르게 흘러갔다.

군산고는 4-6으로 뒤지던 1쿼터 8분부터 4분까지 4분 동안 연속 14점을 올리며 18-6으로 앞섰다. 이런 흐름이 계속 바뀌지 않았다. 1쿼터를 29-15로 마친 군산고는 2쿼터 4분 39초를 남기고 43-25로 앞선 끝에 50-33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전반과 달리 지역방어 사용이 가능한 3쿼터에 흐름이 뒤집어지는 경우가 나온다. 군산고는 그럼에도 한 때 64-41, 23점 차이까지 앞선 끝에 69-49, 20점 차이로 4쿼터를 맞이했다.

10분이면 20점 차이도 뒤집어지지만, 쉽지는 않다. 전주고를 포기하지 않고 이 어려운 걸 해내려고 했다.

군산고는 24초 공격제한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며 지공을 펼쳤으나, 전주고의 3점슛을 막지 못했다. 여기에 돌파로 많은 실점을 한 군산고는 59.9초를 남기고 82-81, 1점 차이로 쫓겼다.

전주고 벤치에서는 4쿼터 초반 분위기만 잡자고 외쳤다. 1분을 남기고 역전까지 가능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군산고에게 행운이 따랐다. 작전시간 이후 첫 번째 슛을 실패했다. 그렇지만, 전주고가 사이드 라인 밖으로 벗어나는 볼을 살리려다 군산고에게 뺏겼다. 군산고는 이 덕분에 공격 제한시간을 14초가 아닌 24초를 얻었다.

최강민이 어렵게 얻은 공격 기회에서 21.1초를 남기고 돌파로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곧바로 스틸에 이은 골밑 득점까지 추가했다. 남은 시간은 18.8초, 점수 차이는 86-81로 5점이나 벌어졌다.

군산고는 남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흘려 보내며 짜릿한 승리를 확정했다.

군산고는 경기 초반 장신인 송승환(201cm, C)과 은주영(193cm, F/C)이 코트에 나섰을 때 이들을 상대로 돌파를 하며 미스매치를 공략했다. 높이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모든 선수들이 리바운드에 뛰어들었고, 리바운드를 뺏겨도 손질을 하며 스틸을 노렸다.

모든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하며 공격을 효율적으로 펼쳤으나, 4쿼터 들어 박야베스의 3점슛을 막지 못해 추격을 허용했다. 위기의 순간 행운이 따른 장면들이 이어진데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 승리를 가져갔다.

전주고는 높이의 위력보다 수비에서 허점이 더 두드러지자 송승환과 은주영 중 한 명만 기용했고, 이마저도 여의치 않자 군산고처럼 단신 라인업으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23점 차이를 뒤집을 수 있는 순간까지 다가섰지만, 마지막 집중력에서 군산고에게 뒤지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이어진 경기에서 대전고는 여수화양고를 76-58로 꺾고 3연승을 달리며 조1위 자리를 지켰다. 여수화양고는 1승 3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전고는 이날 진다면 최종 4위로 밀려날 수 있었다. 대전고는 전주고와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군산고는 최약체이자 올해 두 번이나 승리를 거뒀던 광주고를 만난다.

만약 대전고가 여수화양고와 전주고에게 연이어 진다면 2승 2패로 대회를 마무리한다. 이럴 경우 군산고와 대전고에게 1,2위 자리를 내주고 2승 2패로 여수화양고와 동률을 이룬다. 이 때 여수화양고에게 졌기에 4위로 떨어지는 것이다.

대전고는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임에도 상대가 약체라며 방심하고 나온 듯 했다. 18점이란 최종 점수 차이와 달리 경기 초반에는 고전했다. 1쿼터를 12-20으로 뒤졌고, 2쿼터 한 때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끌려갔다. 2쿼터 중반부터 고른 선수들의 득점으로 37-37, 동점을 만들었다.

대전고는 3쿼터 들어 박민재의 3점슛으로 역전한 뒤 송재환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44-39로 달아났다. 하지만, 점수 차이를 더 벌리지 못하고 52-47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대전고는 4쿼터에 득점을 몰아치며 점수 차이를 벌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결과>
(2승 1패) 군산고 87(29-15, 21-18, 19-16, 18-32)81 전주고 (2승 1패)
군산고

최강민 26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장지민 22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박수우 16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
박찬 14점 7리바운드

전주고
김준영 20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
박야베스 18점 9리바운드 3점슛 4개
송승환 14점 6리바운드
은주영 11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
유형우 11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3승) 대전고 76(12-20, 25-17, 15-10, 24-11)58 여수화양고 (1승 3패)
대전고

송재환 20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박민재 13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3점슛 3개
길민철 12점 10리바운드
신동빈 12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여수화양고
김찬웅 20점 17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정현 11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박민재 10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이지용 10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사진_ 점프볼 DB(한필상,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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