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경영난' 모두투어, 끝내 전직원 대상 희망퇴직 단행

이재은 기자, 유승목 기자 2021. 6. 2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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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발생 이후, 전 직원 휴직을 감행하며 최대한 고용유지를 해온 모두투어가 결국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두투어는 지난 25일 사내공지를 통해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비상경영으로 인한 희망퇴직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희망퇴직 시행 공고가 있기 전 모두투어 임원 등 경영진은 일괄 사직서를 제출한 만큼 이번 희망퇴직 대상은 이미 일괄 사직서를 제출한 임원을 제외한 모든 직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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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1일부터 9일까지 신청..기존 '고용유지 기조'에서 변화
서울 중구에 위치한 여행기업 모두투어 본사 전경

코로나19(COVID-19) 발생 이후, 전 직원 휴직을 감행하며 최대한 고용유지를 해온 모두투어가 결국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두투어는 지난 25일 사내공지를 통해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비상경영으로 인한 희망퇴직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다음달1일부터 9일까지 신청을 받고, 31일부터 희망퇴직을 시행하겠다는 내용이다. 희망퇴직 시행 공고가 있기 전 모두투어 임원 등 경영진은 일괄 사직서를 제출한 만큼 이번 희망퇴직 대상은 이미 일괄 사직서를 제출한 임원을 제외한 모든 직원이다.

희망퇴직자들은 희망퇴직 위로금을 비롯해 전직지원금, 자녀학비지원금 신청 등을 받는다. 희망퇴직 위로금은 근속 연수에 따라 늘어나고, 근속 연수는 20년까지 인정돼 최대 2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모두투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주력 사업인 해외여행 매출이 급감하면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지난해 모두투어는 연간 21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비 81.6% 급감한 548억원으로 집계됐다. 연달아 올 1분기에도 영업손실 4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이어갔다. 이에 직원 대부분이 휴직 상태지만, 무급을 유지하고 고용유지를 하는 것에 회사와 직원들 모두 한계에 도달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당초 모두투어는 9월까지 전 직원 휴직 상태를 유지하기로 했었는데, 갑자기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건 더 이상 여행업계가 버티기 어려운 지점이란 것"이라며 "델타 변이 바이러스 등의 확산으로 여행 수요가 당장 회복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는 인식이 만연하다"고 말했다.

모두투어는 희망퇴직 시행과 본사 외 일부 영업지점 정리 등으로 고정비를 줄이는 동시에 '포스트 코로나' 대비 여행 상품을 내놓고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배송 및 구매 대행 사업을 시행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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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기자 jennylee11@, 유승목 기자 m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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