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금리 10%대로 낮춰주는 '안전망대출' 다음달에 나온다

유진우 기자 2021. 6. 2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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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7일부터 시작하는 최고금리 인하에 맞춰 금융당국이 고금리 대출 대환 상품 '안전망 대출Ⅱ'과 연 금리 15%대 '햇살론 15' 상품을 선보인다.

연 24%인 법정 최고금리가 20%로 낮아지면서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릴 우려가 있는 중·저신용자들을 정책적으로 품기 위해서다.

금융위원회와 서민금융진흥원이 다음달 선보일 안전망 대출은 20% 이상 고금리 대출 상품을 이용 중인 사람이 갈아탈 수 있는 '대환'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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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7일부터 시작하는 최고금리 인하에 맞춰 금융당국이 고금리 대출 대환 상품 ‘안전망 대출Ⅱ’과 연 금리 15%대 ‘햇살론 15’ 상품을 선보인다. 연 24%인 법정 최고금리가 20%로 낮아지면서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릴 우려가 있는 중·저신용자들을 정책적으로 품기 위해서다.

금융위원회와 서민금융진흥원이 다음달 선보일 안전망 대출은 20% 이상 고금리 대출 상품을 이용 중인 사람이 갈아탈 수 있는 ‘대환' 상품이다. 7일 이전에 금리 20%가 넘는 대출을 1년 이상 이용하고 있거나 만기가 6개월 이내로 임박한 대출자가 대상이다.

연 소득 3500만원 이하이거나 연 소득 4500만원 이하인 저소득자 가운데 개인신용평점이 하위 20%인 대출자만 대환이 가능하다. 금리는 연 17~19% 수준이다. 금리 20%가 넘는 기존 채무 잔액 한도 내에서 최대 2000만원까지 대환해준다. 상환 방법은 3년이나 5년 방식의 원리금 균등분할상환이다. 서민금융진흥원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보증을 신청한 뒤 전국 14개 은행(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전북·IBK기업·광주·부산·대구·수협·경남·제주·SC제일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영등포농협의 햇살론 전담 창구. /연합뉴스

금융당국은 내년까지 총 3000억원을 대환 자금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추후 수요 등을 고려해 공급액은 조정될 수 있다. 금융당국은 다음 달 7일부터 대출이 바로 실행될 수 있게 28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사전 상담 기간을 운영한다.

햇살론15는 이전에 연 17.9%였던 햇살론17 상품 금리를 2%포인트 더 낮춰서 연 15.9%에 맞춘 상품이다. 이 상품은 연체없이 성실하게 빚을 갚으면 매년 금리가 1.5~3%포인트씩 내려간다. 예를 들어 3년 분할상환을 약정한 대출자가 성실히 빚을 갚으면 매년 3%포인트씩 금리가 낮아진다. 5년 분할상환을 약정한 경우엔 매년 1.5%포인트 금리가 낮아진다. 최고금리인 15.9%로 3년 분할상환을 성실히 한다면 2년차에는 금리가 12.9%, 3년차에는 금리가 9.9%로 떨어지는 식이다.

햇살론15는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인 대출자와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이면서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인 대출자가 이용할 수 있다. 다음달 7일 이후 15개 은행(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전북·IBK기업·광주·부산·대구·수협·경남·제주·SC제일은행·카카오뱅크)에서 보증과 대출을 한 번에 받으면 된다. 신한·전북·우리·광주·부산·카카오뱅크에서는 자체 모바일 앱을 통해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대출 가능 여부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도 있다. 은행 대출 한도는 700만원이다. 원하는 자금이 700만원을 넘으면 서민금융진흥원 앱이나 전국 35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통해 14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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