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 임진희,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서 프로 데뷔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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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희가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머쥐었다.
임진희는 6월27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650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1'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공동 13위에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 임진희는 1~2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하나씩 기록하더니, 4번홀(파3)부터 본격적으로 타수 줄이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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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경기)=뉴스엔 한이정 기자]
임진희가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머쥐었다.
임진희는 6월27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650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1'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임진희는 장하나 성유진 이정민 박현경 김새로미 정윤지 등 쟁쟁한 공동 2위 그룹을 밀어내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프로 데뷔 정규투어 첫 승. 우승 상금은 1억2600만원.
2016년 KLPGA에 입회한 임진희는 시드전을 세 차례 하며 부분시드권으로 정규투어에 겨우 출전해왔다. 2018년부터 정규투어에 뛰어 들었지만 상금순위 64위에 그쳤고, 시드순위전을 통해 2019년 부분 시드권을 땄다. 이때 상금순위 84위로 시드를 잃고, 결국 이듬해인 2020년엔 드림투어에서 다시 전열을 가다듬다 올해 부분 시드권으로 다시 정규투어에 입성했다.
올해도 성적은 썩 좋지 않았다. 출전했던 9개 대회 가운데 5개 대회서 컷 탈락했다. 그나마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게 시즌 개막전이었던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거둔 14위다.
하지만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1' 만큼은 달랐다.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공동 13위에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 임진희는 1~2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하나씩 기록하더니, 4번홀(파3)부터 본격적으로 타수 줄이기에 나섰다.
8번홀(파4)에서 버디를 더한 임진희는 후반에서만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골라냈다. 특히 17~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신고하며 단숨에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일찍 라운드를 마친 임진희는 장하나 정윤지 김새로미 박현경 등 공동 2위 그룹이 각축전을 벌일 때 초조하게 이들의 라운드가 끝나길 기다렸다. 자칫 연장까지 흘러갈 수 있었지만 정윤지 김새로미가 18번홀을 파로 마무리하며 비로소 임진희의 우승이 확정됐다.
준우승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장하나 성유진 이정민 김새로미 정윤지, 이번 대회에 초청 선수로 나섰던 박현경이 9언더파 279타로 공동 준우승을 기록했다. 장하나는 최종 라운드에만 9언더파를 몰아치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김희지 김수지가 최종합계 8언더파로 공동 8위, 최혜진 송가은 안나린 김재희 최은우가 7언더파로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사진=임진희/KLPGA 제공)
뉴스엔 한이정 yi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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