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센으로 똘똘 뭉친 덴마크, 웨일즈 완파하고 8강행..이탈리아도 승리 [유로2020]
[스포츠경향]
27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16강 덴마크-웨일스전. 경기 전 행사로 양 팀 대형 유니폼에 입장했고, 덴마크 유니폼에는 ‘에릭센’ 이름이 새겨졌다. 조별리그 첫 경기 핀란드전에서 쓰러진 덴마크 에이스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쾌유 메시지를 담은 유럽축구연맹(UEFA)의 이벤트였다. 웨일스 주장 개러스 베일은 덴마크 선수단에 웨일스 홈 유니폼에 ‘에릭센’ 등번호와 이름, 그리고 자신들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전달했다.
에릭센은 팀에서 빠졌지만, 그의 기운이 덴마크를 이끌고 있다. 극적으로 대회 16강에 합류한 덴마크가 지난 대회 4강팀 웨일스를 4-0으로 완파했다. 2경기 연속 4골을 몰아친 덴마크는 2004년 대회 이후 17년 만에 대회 8강에 진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덴마크의 최전방 공격수 카스페르 돌베르(니스)가 전반 27분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려 선제골을 뽑았다. 돌베르는 후반 시작과 함께 상대 수비가 문전에서 걷어낸 공이 발 앞에 떨어지자 주저하지 않고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까지 넣었다. 후반전에도 웨일스를 몰아붙인 덴마크는 후반 43분 요아킴 메흘레(아탈란타), 49분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바르셀로나)의 연속골로 대승을 마무리했다.
덴마크는 에이스인 에릭슨이 빠진 충격을 극복한 뒤 똘똘 뭉치며 더 탄탄해진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깜짝 우승했던 1992년 유로 대회의 기억이 소환되고 있다.
이탈리아는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2-1로 이겼다. 이탈리아는 오스트리아에 골을 내줘 대회 무실점 기록이 깨졌지만, 31경기(26승 5무)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이탈리아는 이날 승리로 대표팀 역사상 A매치 최다 무패 신기록과 함께 A매치 최다 연승(12) 신기록까지 작성했다.
이탈리아는 90분 동안 오스트리아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연장 전반 페데리코 키에사(유벤투스), 마테오 페시나(아탈란타)의 릴레이골이 터지며 승부를 갈랐다. 이탈리아는 오스트리아의 추격을 1골로 막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자존심을 구긴 이탈리아는 16강까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유로 대회 우승으로 명예회복을 벼르는 이탈리아의 마지막 유로대회 우승은 1968년이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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