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사무·연구직 노조대표와 간담회 관련 보도자료

2021. 6. 2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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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노조’“생산직과 임금/정년 차별, 노조설립 할 수 밖에 없었다”
- 경사노위, 6.25.(금) 청년사무·연구직 노조대표와 간담회 -
- MZ노조와 지속적인 소통의 장 마련하기로 -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6월25일(금) 13:00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청년 사무·연구직 노조대표자와 간담회’를 갖고, 이른바 ‘MZ* 노조’로 불리는 이들의 현실과 어려움에 대해 청취하고, 지속적인 소통을 해나가기로 했다.
 * MZ세대 (Millennials and Gen Z,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20/30대)


간담회에서 ‘청년 사무·연구직 노조(이하 청년사무·연구노조)’는 자신들이 왜 노동조합을 설립하게 됐는지에 대해 ‘회사 경영진과 소통 및 노조의 주축인 생산직에 대비한 홀대 등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청년사무·연구노조는 “사무연구직은 높은 노동 강도와 강압적인 기업문화에서 어려움을 겪어 왔고 생산직에 비해 임금과 근로조건에서 홀대를 받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사무연구직도 경영진과 소통을 하여 불합리한 관행, 문화를 개선하고 노조의 보호를 받는 생산직과 동등한 대우를 받기 위해서 노조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청년사무·연구노조는 노조가 청년위주로 구성될 수밖에 없는 웃지 못할 구조적 어려움도 토로했다. 청년사무·연구노조는 “사무·연구직은 기업의 고용전략에 따라 대개 40대 초중반이면 점차 퇴출되어 노조가 구조적으로 청년이 주축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청년사무·연구노조는 사내 생산직 노조와의 관계가 나쁘지 않다면서도 요구내용과 지향이 다르기 때문에 교섭단위 분리의 필요성과 노동운동의 방향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높였다.


청년사무·연구노조는 "소수노조는 ‘노사협의회’ 또는 ‘단체교섭’에서 배제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현격한 근로조건 상의 격차가 있어도 이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며, ”결국 ‘교섭단위 분리’를 통해 해결해야 하는 데, (지노위에) 분리신청을 해봐도 심판 관행 때문인지 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청년사무·연구노조는 이어 “노조운동이 전투적일 수밖에 없는 시기가 있었으나, 현시점에서 높은 사회적 비용을 감내해야 하는 전투적 노조운동이 과연 합리적인지 회의적”이라며, “노조운동의 패러다임이 이제 바뀔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청년사무·연구노조는 사측에도 소통확대를 요청했다. 청년사무·연구노조는 “합리적이고 공정한 기업문화를 함께 만들기 위해 사측과 소통하기를 원함에도 사측이 거부하고 있다”며, “사측이 성실하게 대화에 나설 수 있도록 경사노위가 나서달라”고 말했다.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은 “엄혹한 시기의 노동운동은 ‘투쟁’을 하지 않으면 개선되기 어려웠기 때문에 ‘투쟁’이 강조되었는데, 오늘 청년사무·연구노조가 말하는 ‘합리성과 공정성’을 위한 소통의 요구에 공감한다”며, “미래노사관계도 여러분들이 추구하고 있는 모델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 위원장은 “청년사무·연구노조의 대안적 노조운동을 지지하고 돕겠다”며, “기존 생산직 노조와도 연대를 모색하고, 동시에 기업별 접근 보다는 청년사무·연구노조 내 소통과 협력을 통해 힘을 모아가는 것이 문제해결을 위한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간담회는 최근 20대 후반–30대 연령층의 사무직 및 연구직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사무연구직의 이해대변을 위한” 노동조합을 설립하는 이른바 ‘MZ노조 현상’이 확산되고 있는 바, 이들과 함께 소통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되었다.


경사노위는 앞으로 추가적인 간담회를 통해 청년노조와의 소통기회를 확대하고 문제해결의 접점을 모색하기로 했다.


간담회에는 현대차, LG전자, 금호타이어, 코레일네트웍스, 한국 MSD 노조 대표자 등 청년사무연구직 노조 관련 13명이 참석했다. 경사노위에서는 문성현 위원장, 배규식 상임위원을 비롯한 주요 간부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붙임. 청년사무·연구직 노조 대표자 등 간담회 참석자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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