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신여행 보내드릴게요".. 대만 반도체업체 파격

김광태 2021. 6. 27. 15: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만의 한 반도체 업체가 코로나19 이 확산하는 중 직원들을 해외로 백신 접종여행을 보내주기로 해 주목된다.

27일 연합보 등에 따르면 대만의 메모리 제조업체 에이데이타(ADATA)는 지난 25일 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전세기를 이용해 직원들이 미국령 괌에서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델타 변이가 발생한 핑둥 지역 마을에 대한 외출 금지와 방역 물자 배급. [대만 EBC 방송}

대만 반도체업체, 직원들 괌으로 '백신접종 여행' 보낸다

대만의 한 반도체 업체가 코로나19 이 확산하는 중 직원들을 해외로 백신 접종여행을 보내주기로 해 주목된다.

27일 연합보 등에 따르면 대만의 메모리 제조업체 에이데이타(ADATA)는 지난 25일 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전세기를 이용해 직원들이 미국령 괌에서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측은 내달 18일부터 5일간 괌에서 백신을 접종하고 돌아오는 특별 프로젝트로 여행경비를 1인당 13만 대만달러(약 525만원) 가량 지급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비 중 10만 대만달러를 사측이 내고, 나머지 3만 대만달러는 희망하는 직원 개인이 부담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회사 측은 백신접종 여행을 떠나는 직원들이 모더나, 화이자, 얀센 등 3종류 백신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면서 28일 오후까지 답변해 줄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백신 접종 여행자들은 대만으로 다시 돌아와선 14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 이와 관련, ADATA 측은 해외접종 계획을 추진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직원 600여명 중 몇 명이 지원할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관련 업계에선 ADATA의 이번 프로젝트가 알려지며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만 매체들은 대만 내 코로나19 백신이 부족하자 ,기업들이 자구책에 나선 것으로 풀이했다.26일 오후 4시 5분 기준으로 코로나 백신 누적 접종자는 190만5474명이며, 전국 접종률은 7.95% 수준이다.

대만에선 전날까지 코로나19 확진 1만4545명, 사망자 수가 623명이었다.

천스중(陳時中) 대만 위생부장(장관)은 전날 남부 핑둥(屛東)현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환자 12명 중 남미 페루에서 돌아온 할머니와 손자 등 6명이 인도발 델타 변이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코로나 환자가 발생한 핑둥의 펑강(楓港)과 산위(善餘) 마을이 '준(準)4급' 방역 경계조치(봉쇄)로 주민의 외출 금지와 방역 생활 물자 제공 및 현지 편의점, 재래시장 등의 3일간 휴무에 들어갔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