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 2위 모두투어도 희망퇴직 받는다

고영득 기자 2021. 6. 2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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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서울 중구 모두투어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여행업계 2위인 모두투어가 ‘코로나19 리스크’를 견디지 못하고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한다.

27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모두투어는 지난 25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는 내용의 사내 공고를 했다. 앞서 임원들은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현재 모두투어 직원은 99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퇴직자에게는 근속 연수에 따른 위로금과 전직 지원금, 자녀 학비 등이 지급된다.

모두투어는 그동안 유급휴직을 유지하다가 이달부터 무급휴직으로 전환했다. 희망퇴직 실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도 추진되고 있지만 당분간은 여행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 힘들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변이 바이러스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해외여행 재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을까 업계는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여행 부문 직원 중 3분의 1에 대해 희망퇴직을 받았고, 업계 1위 하나투어도 올해 초 구조조정을 단행해 인력을 줄였다.

고영득 기자 go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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