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창 대신 박수..1년8개월만에 돌아온 음악축제 '2021 뷰민라' [포토뉴스]

심윤지 기자 2021. 6. 2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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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지난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린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1’에서 관객들이 가수 이하이의 무대를 감상하고 있다. 민트페이퍼 제공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1’(이하 뷰민라)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1년8개월만에 돌아온 야외 대중음악 축제다. 최근 정부가 거리 두기 지침 변경을 통해 대중음악공연 관객 제한을 100명 미만에서 4000명까지 늘려주면서 개최가 가능해졌다.

어렵게 성사된 대중음악 공연인만큼, 주최사 민트페이퍼는 방역에 온 신경을 쏟았다. 스탠딩 존을 폐지하고 전 객석을 거리 두기 좌석으로 바꿨다. 국내 축제로는 처음으로 10분 안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신속항원 키트를 도입했다. 관객들은 음성 판정을 받고 ‘검역 완료’라 적힌 흰색 팔찌를 착용한 후에야 공연장에 입장할 수 있었다.

축제의 묘미라 할수 있는 ‘떼창’과 ‘환호’ 역시 금지됐다. 대신 뜨거운 박수 소리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가수 이하이는 관객들에게 머리 위로 동그라미를 그리게 하거나 손가락 동작이나 양팔을 움직이는 율동을 유도하면서 호응을 이끌었다. 가수 폴 킴의 무대가 펼쳐질 때에는 관객들이 핸드폰 손전등으로 ‘빛의 물결’을 만들기도 했다.

민트페이퍼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어제와 마찬가지로 방역에 더욱 더 신경 써서 공연을 안전하게 잘 마무리하겠다”며 “1년 8개월 만에 열리는 이 축제를 통해 질서 의식이 확립된 새로운 공연 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6일 송파구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린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1’에서 밴드 페퍼톤스가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민트페이퍼 제공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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