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대면 어려워..보험사, 영업지원 마케팅 각양각색

김수현 2021. 6. 2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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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이 유튜브 제작부터 이색 콜라보 상품 제작까지 다양한 이색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저성장, 저금리, 저출산 등 3저 기조에 코로나19 리스크까지 겹쳐 영업활동에 제약이 걸린 보험사들이 영업 경쟁을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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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이색 콜라보로 소통 강화
친근 이미지로 MZ세대 눈길 끌기
ABL생명(왼쪽)과 한화손해보험의 유튜브 채널/각 사 유튜브
신한생명의 '신한생면'(왼쪽)과 삼성생명의 '삼성생명수'/각 사 제공

보험사들이 유튜브 제작부터 이색 콜라보 상품 제작까지 다양한 이색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저성장, 저금리, 저출산 등 3저 기조에 코로나19 리스크까지 겹쳐 영업활동에 제약이 걸린 보험사들이 영업 경쟁을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ABL생명은 최근 자사 고객이 운영하는 식당을 찾아 음식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인 '맛따라, 고객따라' 시리즈 영상을 자사 유튜브 채널에 선보였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사 고객들의 비즈니스를 응원하고 보험설계사(FC)의 영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ABL생명은 맛집 소개 외에도 '보험금 지급사례 감동영상 시리즈', '취준생 응원 영상', '임직원 가족 감동 영상' 등을 제작해 고객과 소통하고 있다.

한화손해보험도 '한손마케팅'을 실시하며 소속 설계사를 통한 언택트 고객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한손마케팅은 '고객이 필요한 보험정보를 핸드폰을 통해 한 손에 쉽게 받아볼 수 있게 하자'는 의미의 비대면 영업활동이다.

해당 활동의 일환으로 한화손보는 지난달부터 '한손사전'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한다. 자동차·질병·배상책임과 같은 생활상식과 전문의 인터뷰로 구성된 의학전문상식 등 3분 내외의 손해보험 관련 정보를 정기 게시하고, 소속 설계사의 개인 카카오톡으로도 발송하고 있다.

다름 금융사와 달리 보험사는 고객 노출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만큼 유튜브를 활용한 접점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주제의 영상을 통해 보험 관련 이해를 돕고, 보험의 가치와 의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소속 설계사의 비대면 영업활동을 지원하고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유튜브 영상 제작 외에도 맥주, 생수 등 이색 컬래버레이션(협업) 상품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친근하고 신선한 브랜드로 2030 MZ(밀레니얼+Z)세대를 공략하는 동시에 설계사의 영업 지원도 강화하기 위해서다.

신한생명은 지난 2월 편의점 CU와 협업해 생면우동인 '신한생면' 제품을 출시했다. 고객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주고자 이름도 신한생명과 비슷하게 지었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합병으로 다음달 출범하는 신한라이프는 하반기 맥주 브랜드 맥파이와 협업해 '브라보 마이 신한라이프' 맥주를 출시하고, 설계사들의 영업을 돕기 위해 다양한 '콜라보 굿즈'도 제작한다.

삼성생명은 지난 4월 이마트·롯데칠성과 협업해 생수 '삼성생명수' 출시했고, 지난해에는 DB손해보험이 CU, 네이버파이낸셜과 손잡고 컵라면-차보험 연계한 '내차보험 만기라면'을 선보인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업은 대표적인 레드오션 시장 중 하나로, 보험업계는 MZ세대로부터 활로를 찾으려고 한다"며 "특히 손해보험업계와 달리 생명보험은 주 고객층이 40~50대인 만큼 미래고객인 MZ세대를 잡기 위해 마케팅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현기자 ks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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