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모든 상장사에 ESG위원회 설치

7월 중 한화투자증권도 설치
전 상장사 ESG위 설치 마무리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한화그룹 7개 상장사가 내달 ESG위원회 설치를 마무리하고 ESG 전략 수립에 본격 나선다.

27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손해보험은 지난주 각각 이사회를 열고 ESG위원회 설치를 결의했다. 위원장은 사외이사가 맡는다. 분기별 정기회의와 필요 시 수시회의를 통해 각 사 ESG 중장기 전략과 정책을 수립하고, 이행 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앞서 ㈜한화, 한화생명이 올 3월에, 한화솔루션은 5월에 이사회를 거쳐 ESG위원회 설치를 완료했다. 한화투자증권도 7월 중에 이사회 결의를 거쳐 ESG위원회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한화그룹 7개 상장사가 ESG위원회 설치를 완료하게 된다.

비상장사인 한화자산운용도 지난 4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ESG 추진과제 이행과 ESG 관련 투자현황 점검에 집중하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사회 내 ESG 위원회 설치는 글로벌 수준의 ESG 경영을 위한 전제조건이자 제도적 장치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상장사 ESG위원회는 위원의 3분의 2 이상(또는 전원)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위원장도 사외이사가 맡아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보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한화그룹은 지난 5월 ‘한화그룹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각 계열사 ESG 경영 활동을 자문 및 지원하고 있다.

올해 초 김승연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ESG가 글로벌 기업의 핵심 경영원칙으로 자리잡았다"며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리더로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탄소제로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환경 경영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주문한 바 있다.

joz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