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제구 회복됐다" 에이스 호투에 기뻐한 캐나다 매체

▲ 류현진이 시즌 7승을 챙겼다. ⓒ 버펄로(미 뉴욕주),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류현진의 제구력이 회복됐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이 시즌 7승을 챙겼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하며 팀 12-4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7승을 품은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25에서 3.41로 조금 상승했다.

류현진은 6회까지 완벽한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타선이 그사이 12점을 뽑아 류현진을 지원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앤서니 산탄데르에게 중견수 쪽 2루타를 맞고 오스틴 헤이스에게 유격수 쪽 내야안타를 허용해 1사 1, 2루 실점 위기에 섰다. 스티비 윌커슨에게 3루수 땅볼을 끌어내 아웃카운트를 늘렸으나 마이켈 프랑코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섰다. 류현진은 페드로 세베리노, 팻 발라이카, 세드릭 멀린스에게 2루타 1개 포함 3피안타를 기록하며 4실점 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6회까지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준 류현진에게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박수를 보냈다. 매체는 "류현진이 제구력을 회복했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매체는 "토론토 류현진의 이번 달 첫 4번의 선발 등판을 자세히 봤다면 약간 이상했을 것이다. 예리한 투구가 부족했다. 우리가 알고 있던 좋은 제구력이 약간 떨어졌다. 우리는 그가 마운드에서 자신에게 짜증을 내며 원하는 곳에 공을 던지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좌절감도 보였다. 류현진은 이번 달 첫 4번의 등판에서 볼넷 9개를 기록했다. 4, 5월에 총 8개를 기록한 것과 달랐다. 류현진은 이런 투구를 자주 하지 않는다"며 이전까지 부진을 짚었다.

'스포츠넷'은 "이날 커브와 커터, 포심 패스트볼이 모두 효과가 있었지만, 특히 체인지업이 효과적이었다. 지난 등판에서 류현진이 체인지업에 대한 느낌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했기 때문에 이번 등판에서 결과는 고무적이다. 그는 최근 몇 번의 등판 동안 자신감이 없어 보였다. 지난 등판에서는 체인지업을 17개밖에 던지지 않았는데, 이날 26개를 던졌고 18개가 스트라이크가 됐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속도도 돌아왔다. 패스트볼과 커터가 평균보다 높아졌다. 오른쪽 둔부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있었던 34세 베테랑 투수에게는 고무적인 수치다"며 류현진의 부활을 기뻐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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