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이다' 웨일스가 건넨 에릭센 유니폼..사인+쾌유 메시지까지

박지원 기자 2021. 6. 2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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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일스 대표팀이 유로 2020 16강 덴마크전 시작을 앞두고 특별한 선물을 전했다.

웨일스는 27일 오전 1시(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16강전에서 덴마크에 0-4로 대패했다.

이에 웨일스 대표팀은 에릭센을 위한 유니폼 선물을 제공한 것이다.

이밖에 이번 유로 2020 대회에서는 경기 시작 전 양 팀의 대형 유니폼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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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웨일스 대표팀이 유로 2020 16강 덴마크전 시작을 앞두고 특별한 선물을 전했다.

웨일스는 27일 오전 1시(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16강전에서 덴마크에 0-4로 대패했다. 웨일스는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으며, 덴마크는 8강에서 네덜란드와 체코의 경기 승자와 경기를 치르게 된다.

초반 흐름은 웨일스가 잡았다. 베일의 연이은 슈팅으로 덴마크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소득은 없었다. 결국 덴마크가 리드를 가져갔다. 전반 26분 담스고르가 패스를 건넸고 돌베르가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정교한 감아차기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은 덴마크의 우세 속에 1-0으로 종료됐다.

후반에 덴마크의 골폭죽이 터졌다. 후반 3분 문전 크로스를 수비수가 걷어내는 과정에서 돌베르에게 향했다. 침착하게 공을 트래핑한 돌베르가 슈팅으로 연결하며 득점했다. 이후 후반 43분 메흘레, 후반 추가시간 브레이스웨이트의 연속골이 터지며 덴마크의 4-0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결과를 떠나 마음이 따뜻해지는 장면이 탄생했다. 경기 시작에 앞서 양 팀의 주장은 페넌트를 주고받으며 인사를 나눴다. 이때 웨일스의 주장인 베일이 특별한 선물을 했다. 베일이 들고 있던 것은 웨일스의 유니폼이었다.

유니폼에는 'CHRISTIAN'이란 이름과 함께 등번호 10번이 적혀있었다. 이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뜻하는 것으로 등번호 하단에는 'BRYSIA WELLA'라고 웨일스어가 부착되어 있었다. 이는 "곧 낫길"이란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에릭센은 조별리그 1차전 핀란드전에서 심정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심폐소생술이 실시되는 등 위급한 상황에 처했던 에릭센이다. 이후 병원에 이송되어 치료를 받은 뒤 현재는 회복한 상태다.

이에 웨일스 대표팀은 에릭센을 위한 유니폼 선물을 제공한 것이다. 자세히 보면 유니폼에는 웨일스 선수들의 사인도 쓰여 있다. 베일, 키예르는 유니폼 액자를 잡은 채 심판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이밖에 이번 유로 2020 대회에서는 경기 시작 전 양 팀의 대형 유니폼이 들어선다. UEFA는 덴마크에 한정하여 에릭센의 이름과 등번호가 마킹된 유니폼을 게시할 수 있게 했다. 이날 역시도 에릭센의 대형 유니폼이 그라운드를 가득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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