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문 대통령 감옥 안 가는게 목표..마지막 기대 접었다"

맹성규 2021. 6. 2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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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제주 서귀포시 표선읍 해비치 호텔 앤드 리조트에서 열린 '제16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폐막식에서 원희룡 제주지사가 폐막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야권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7일 최근 주요 권력사건 수사를 이끌었던 수사팀장들을 전원 교체한 검찰 중간 간부 인사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원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감옥 안가는 게 목표인 문재인 대통령'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검찰 인사를 보면서 마지막 기대를 접는다"고 적었다.

그는 "검찰 인사를 보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위선에 분노한다"며 "정권 관련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부장검사들을 전원 교체한 검찰인사를 보면서 마지막 기대를 접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권 관련 수사를 그렇게 두려워하시는 분이 왜 정권 초기 검찰의 무리한 특수 수사를 막지 않으셨나"라면서 "정권이 끝나가니 겁이 나나. 감옥갈까 두렵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라고 윤석열 총장에게 칼을 주더니, 그 칼은 이전 정권만 잡아넣고 이번 정권은 보호하라는 뜻이었나"라면서 "지은 죄를 덮을 수는 있어도 없앨 수는 없다 누가 되든 다음 정권에는 온 천하에 드러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저는 국민통합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지만, 이번 검찰 인사에 드러난 문재인 대통령의 내로남불을 심판하지 않고는 통합도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며 "문재인 정권의 정책을 모두 되돌려놓겠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이 아니라 원희룡이 더 균형잡힌 원칙을 가지고 엄격하게 처리하겠다"며 "모두가 승복할 수 있는 심판은 원희룡의 몫이다. 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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