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광주 붕괴 참사' 시공사 현대산업개발 수사 착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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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의 책임자 규명과 관련해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HDC) 측을 본격 수사한다.
27일 광주경찰청 수사본부에 따르면 강력범죄수사대는 다음 주부터 HDC를 조사한다.
내주부터 실시되는 조사에서는 HDC 측이 사고 현장의 일반건축물 철거를 한솔, 다원이앤씨 등 2개 업체가 이면계약 형태로 나눠 가졌다는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묵인했는지 등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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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의 책임자 규명과 관련해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HDC) 측을 본격 수사한다.
27일 광주경찰청 수사본부에 따르면 강력범죄수사대는 다음 주부터 HDC를 조사한다.
경찰은 붕괴 참사의 책임이 있는 것으로 드러난 9명을 입건, 이중 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6명에 대해 신병 처리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들은 참사 당시 현장에서 철거 공사를 지시했거나 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주부터 실시되는 조사에서는 HDC 측이 사고 현장의 일반건축물 철거를 한솔, 다원이앤씨 등 2개 업체가 이면계약 형태로 나눠 가졌다는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묵인했는지 등 여부가 주목된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HDC 측은 한솔과의 계약만 인정하는 등 관계자들이 상반된 진술을 하고 있어 현재는 알 수 없다"고 설명한 바 있다.
철거 과정에서 시공사 측이 관여했는지도 수사 대상이다. 철거 업체 측은 "HDC 측이 과도한 살수를 지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HDC 측은 "재하도급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경찰은 이와 관련해 증거를 확보한 상황이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결과에 국토교통부의 조사 결과까지 종합해 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국과수사는 이르면 이달 말 사고원인 분석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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