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주민, 김정은 감량에 "수척해져 가슴 아파"

북한 조선중앙TV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수척한 모습'을 걱정하는 주민 인터뷰를 내보내 눈길을 끕니다.

조선중앙TV는 지난 25일 국무위원회 연주단 공연 실황을 감상한 한 주민이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께서 수척하신 모습을 볼 때 인민들은 제일 가슴 아팠다"며 소감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이 주민은 "모든 사람들이 다 눈물이 저절로 나온다고 한다"며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지난 15∼18일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주재한 김 위원장은 이전보다 눈에 띄게 살이 빠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7일 군인가족 예술소조원과 기념촬영을 한 뒤 한 달 가까이 공개 활동을 하지 않다가 이달 4일 당 정치국 회의를 시작으로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 전원회의 등을 잇달아 개최했습니다.

활발한 공개 행보를 시작한 뒤로 줄곧 전보다 마른 모습이어서, 공개석상에 나서지 않은 기간에 체중을 감량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일각에서는 건강 이상설도 제기됐으나 통일부는 내부적으로 김 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고 판단할 동향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혜영 기자khy@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