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서현고 김휘성 군 엿새째 행방 묘연..경찰 180여명 투입 "수색 범위 확대"

지홍구 2021. 6. 2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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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집 주변 야산·공원 등 수색
▲ 페이스북 '성남 분당에서 놀자' 캡쳐
지난 22일 실종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김휘성 군(서현고 3학년)의 행방이 엿새째 묘연하다.

27일 경기 분당경찰서는 오전 10시부터 3개 기동대 180여명의 경력을 투입해 율동공원, 새마을연수원, 천은정사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수색견과 헬기·드론 등 항공 장비도 투입했다.

동시에 서현역에서 거주지까지의 정류장 CCTV, 서현역과 인근을 지나난 버스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할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김 군이 학교 책상 서랍에 두고 간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마치고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자 동선 추적 중심의 수사 방향을 오늘부터는 수색활동으로 확대했다"면서 "수색 위치는 임의로 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에 참고할 만한 제보가 접수되지 않아 주거지 인근 야산, 김 군의 마지막 위치가 발견된 정류장과 주거지 사이의 공원 등을 임의로 선정해 수색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4시 40분 하교한 김 군은 서현역 서점에서 책을 사고 거리로 나와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한 후 이날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22일 오후 5시 22분 김 군이 책을 사고 나오는 장면이 CCTV에 찍혔고, 8분 뒤인 오후 5시 28분, 육교 아래 엘리베이트를 이용하는 장면이 김 군의 마지막 모습이다.

김 군은 하교 후 교통카드를 충전한 기록이 확인됐으나, 교통카드는 물론 신용카드 사용 내역이 없었다.

경찰 조사 결과 실종 전날 김 군은 아버지로부터 진로 문제로 야단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 군은 키 180㎝가량에 서현고 교복인 회색 바지 차림이었으며, 하얀색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체육복으로 갈아 입었다면 남색 서현고 트레이닝복 상태일 수도 있다. 인터넷과 SNS 등에는 김 군의 실종 사실과 함께 이름과 얼굴 사진 등이 올라와 공유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실종된 서현고 3학년 학생을 찾아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실종 당일의 상황 등을 자세히 전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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