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초과 대출 저금리 갈아타기, 내달 7일부터 전국 14개 은행서 가능

최형석 기자 2021. 6. 2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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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7일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24%에서 20%로 낮아지면서 저신용자들의 대출 기회가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가 대출 갈아타기 상품인 안전망대출2와 햇살론15를 내놓는다. 시행은 최고금리 인하 시기와 맞춰 다음 달 7일부터다.

안전망대출2는 기존 고금리 대출을 이용 중인 저신용·저소득자가 최고금리 인하로 재대출이 어려워진 경우 갈아타기(대환)를 지원한다. 안전망대출은 최고금리가 27.9%에서 24%로 인하됐던 2018년도에 처음 나왔다.

안전망대출2의 경우 7월 7일 이전에 보유한 20% 초과 채무 잔액 한도 내에서 최대 2000만원까지 17~19%의 금리로 대출해 준다. 자격은 7월7일 이전에 20% 초과 대출을 1년 이상 이용 중이거나 만기가 6개월 이내 남은 경우로 기존 대출을 정상 상환 중인 저소득·저신용자여야 한다.

상환 방법은 원리금 균등분할상환으로 시기(3·5년)는 선택 사항이다.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돼 자유로운 원금 상환이 가능하다.

서민금융진흥원에서 보증을 신청한 후 전국 14개 은행에서 대출이 가능하다. 전북·광주·수협·SC제일은행은 사전 보증 신청 없이 은행에서 원스톱으로 보증 및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다음달 6일까지 전화(국번없이 1397)나 서민금융진흥원 앱·센터에서 사전 상담도 가능하다.

불법사금융 이용이 불가피한 저소득·저신용자 대상 대출인 햇살론은 다음 달 7일부터 금리가 17.9%에서 15.9%로 2%포인트 낮아진다. 자격은 연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이면서 개인신용평점 하위 20%인 경우다.

햇살론을 성실하게 상환하면 금리 인하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3년 분할상환의 경우엔 매년 3%포인트, 5년 분할상환의 경우엔 매년 1.5%포인트씩 금리가 낮아져 각각 9.9%까지 금리가 인하된다. 기존의 성실 상환 금리 인하 폭은 2.5%포인트, 1%포인트씩이었다. 서민금융진흥원의 금융 교육 또는 신용·부채관리컨설팅을 이수해도 0.1%포인트 추가 금리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햇살론15는 15개 은행에서 보증 및 대출을 받을 수 있고, 신한·전북·우리·광주·부산·카카오뱅크 등 6개 은행에선 자체 앱을 통해 방문하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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