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PK 막은 정성룡이 '매국노'?..스포티비 SNS서 부적절 단어 뭇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2021. 6. 2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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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스포티비 페이스북에서 대구의 PK를 막은 정성룡에게 ‘국노’라는 단어를 써서 축구팬의 뭇매를 맞았다.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스포츠 전문 채널 SPOTV가 또 한번 온라인에서 잘못된 단어를 선택해 물의를 일으켰다.

SPOTV는 27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드립니다. SPOTV 페이스북 게시물에 부적절한 표현이 사용되었습니다. 머리숙여 사죄합니다”고 밝혔다.

문제는 SPOTV가 이날 올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대구FC와 가와사키 프론탈레전 영상 클립 소개 게시물에서 나왔다. 이 경기에서 대구는 가와사키에 2-3으로 아쉽게 패했다. 대구로서는 공격수 에드가가 전반 27분 페널티킥을 찼으나 가와사키 골키퍼 정성룡의 선방에 막힌 게 아쉬웠다.

SPOTV는 이와 관련한 페이스북 게시물을 올리며 정성룡의 선방에 대해 “아이고오...국노야...”라는 문구를 썼다. 골키퍼로 최선을 다해 선방한 정성룡을 ‘국노’라고 표현한 것이다. ‘국노’는 온라인 상에서 ‘매국노’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이를 본 축구 팬들의 항의가 쏟아졌다. 소속팀에서 최선을 다한 선수를 매국노로 표현한 것은 부적절한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스포티비가 ‘국노’ 논란이 일자 사과문을 올렸다.


SPOTV는 이에 “사과드립니다. 이와 같은 잘못이 반복되지 않도록 콘텐츠 검수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고 밝혔다.

그러나 축구팬들은 SPOTV측이 최근에도 부적절한 단어 사용으로 뭇매를 맞았는데 불과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또 다시 이런 논란을 일으킨 것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SPOTV는 유튜브채널 ‘스포츠타임’에서 지난달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조롱하는 단어인 ‘맹구’를 사용한 썸네일을 사용했다가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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