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움' 대명사 LG 그램, 대화면·대용량 배터리로 세계무대 승부

정용철 2021. 6. 2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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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모델이 2021년형 LG 그램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가 대표 노트북 라인업 'LG 그램'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강력한 무기였던 경량성에 대화면·대용량 배터리 경쟁력까지 더해 글로벌 노트북 강자와 한판승부를 예고했다. 국내에서 경쟁력을 입증한데다 세계 유력 매체의 호평까지 이어지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LG 그램 라인업을 14·15·16·17형대 제품까지 촘촘하게 갖추고 코로나19로 폭발적으로 증가한 비대면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고 27일 밝혔다.

2014년 첫 출시한 LG 그램은 노트북 시장 기술력 주요 잣대인 경량화를 선도한 제품으로 평가 받는다. 첫 출시 모델이었던 '그램13'은 13형 노트북 가운데 처음으로 1㎏ 무게 벽을 깨면서 주목받았다. 매년 화면 크기를 14형, 15.6형으로 키우면서도 무게는 980g을 그대로 유지하는 혁신을 이뤘다.

LG그램 16

핵심 기술은 회로기판 설계와 신소재 적용이다. LG 그램 회로기판은 면적으로 최소화하기 위해 구불구불하게 만들어졌다. 회로기판에 들어가는 부품과 연결선을 최대한 한쪽에 몰아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빈 공간은 구멍을 뚫어 무게를 줄였다. 외장에는 마그네슘 소재를 활용, 기존 널리 쓰이던 알루미늄과 비교해 무게를 3분의 2까지 줄였다. 여기에 해마다 카본 마그네슘, 리튬 마그네슘 등 새로운 소재를 발굴해 더 얇고 가벼우면서 튼튼한 노트북을 만들었다.

실제 LG 그램의 경량화 시도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다. 2016년 '그램 15(15형)', 2017년 '그램 14(14형)', 2019년 '그램 17(17형)', 2021년 '그램16(16형)' 제품이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노트북으로 기네스 신기록에 올랐다.

LG 그램은 경량화를 넘어 넉넉한 배터리 용량으로 다시 한번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글로벌 유력 매체 컨슈머리포트의 '최고의 배터리 수명을 가진 노트북 평가'에서 LG 그램이 압도적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컨슈머리포트는 이번 평가에서 배터리 수명이 뛰어난 5개의 노트북을 선정해 테스트했다. 이 결과 1위를 차지한 '그램 14'는 약 27시간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기록했다. 다른 제품이 평균 19시간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압도적 성능을 자랑했다. 컨슈머리포트는 “100% 충전 시 사흘간 풀타임 업무를 수행하고도 남는 정도”라고 호평했다.

또 컨슈머리포트가 10형 제품부터 17형 이상까지 크기별로 실시한 평가에서도 LG 그램은 14형 이상대 평가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통했다. 올해 LG 그램 라인업이 14·15·16·17형임을 감안하면 모든 제품이 1위를 차지한 셈이다. 공통적으로 휴대성과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LG 그램

통상 노트북 시장에서 경량성과 대용량 배터리는 하나의 기기에서 상존하기 어려운 가치로 여겼다. LG 그램은 가벼움과 긴 사용 시간을 동시에 충족하면서 노트북 소비자에게 새로운 선택권을 부여했다.

LG 그램은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로 경쟁을 강화한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국내에서 총 35만대 노트북을 출하하며 시장 2위를 달린다. 특히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에서 LG 그램은 경쟁사를 제치고 선두권에 자리매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HP, 델, 레노버 등이 주도한다. LG전자 점유율은 아직 미미하다. 하지만 가벼운 노트북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데다 최근 대화면·대용량 배터리까지 구현하면서 기술력만큼은 뒤지지 않다고 판단한다. 지난해부터 원격근무, 온라인 교육으로 폭발적으로 성장 중인 노트북 수요를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대응한다.

LG전자 관계자는 “가벼운 무게에도 불구하고 긴 배터리 수명을 지닌 LG 그램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면서 “앞으로도 그램만의 차별화된 성능과 사용 편의성으로 국내외 소비자를 사로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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