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유지' 모두투어, 끝내 전직원 대상 희망퇴직 단행..임원들은 일괄 사직서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2021. 6. 2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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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 이후, 전 직원 휴직을 감행하며 최대한 고용유지를 해온 모두투어가 결국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한다.

27일 모두투어에 따르면 지난 25일 사내공지를 통해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비상경영으로 인한 희망퇴직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모두투어의 희망퇴직 결정으로 해외여행 재개에 대해 한껏 부푼 기대감이 가라앉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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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일부터 9일까지 신청..경영난 이기지 못해
모두투어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코로나19 발생 이후, 전 직원 휴직을 감행하며 최대한 고용유지를 해온 모두투어가 결국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한다.

27일 모두투어에 따르면 지난 25일 사내공지를 통해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비상경영으로 인한 희망퇴직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7월1일부터 9일까지 신청을 받고, 31일부터 희망퇴직을 시행하겠다는 내용이다. 희망퇴직 대상은 일괄 사직서를 제출한 임원을 제외한 모든 직원이다. 희망퇴직자들은 희망퇴직 위로금을 비롯해 전직지원금, 자녀학비지원금 신청 등을 받는다.

모두투어 측은 "일본 불매운동, 중국·홍콩 사태 등 계속되는 수익성의 지속적인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1년 이상 지속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더이상 고용 유지가 어려워 노사가 인력감축에 대해 협의했다"며 "시행에 앞서 모든 임원들은 책임을 통감하고 일괄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두투어의 희망퇴직 결정으로 해외여행 재개에 대해 한껏 부푼 기대감이 가라앉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모두투어는 하나투어, 노랑풍선, 롯데관광개발 등을 비롯한 중대형 여행사들이 지난해 말부터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한 것과 달리, 노사 간의 협의로 최소 올해 9월까지 유·무급 휴직을 유지하며 다른 행보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모두투어 측은 여행 수요 회복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이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전체적인 경기 회복에 대해서 보수적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며 "사실상 2023년이 되야 여행 수요가 50% 정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다행히 노사가 지금 상황에서 무급을 유지하고 고용유지를 하는 것이 회사나 직원에게 이롭지 않다는 데에 동의했다"며 "회복 될때까지 마냥 기다릴 순 없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달 초 백신 접종에 따른 해외여행 가능 등의 기대감으로 가파르게 오른 여행주 종목들의 주가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에 최근 대부분 떨어졌다. 모두투어의 경우 이달 초 3만95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24일 기준 2만6900원(13.0%)까지 하락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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