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예의 MLB현장] 류현진에게 "잘 했어" 글 남긴 알렉 마노아, 알고 보니 류현진 껌딱지

조미예 기자 2021. 6. 2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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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4)이 모범이 되는 훈련과 실력으로 팀 동료들로부터 큰 신임을 얻고 있다는 건 여러번 보도가 됐습니다.

알렉 마노아와 류현진이 함께 하는 모습은 평소에도 자주 보입니다.

류현진은 알렉 마노아에게 한국 미디어를 소개해 주기도 했습니다.

선수 관계자는 "알렉 마노아가 류현진이 가장 좋아하는 유니폼이 어떤 건지 직접 확인하고 선택했다"라고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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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버펄로(미 뉴욕주), 조미예 특파원] “손튼과 마노아. 형 옆에 정말 딱 달라붙어 있어요. (웃음)”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4)이 모범이 되는 훈련과 실력으로 팀 동료들로부터 큰 신임을 얻고 있다는 건 여러번 보도가 됐습니다. 류현진이 직접 언급하기보단, 구단 코치, 감독, 그리고 동료들이 공식 인터뷰에서 밝힌 이야기들입니다.

류현진만큼 철저하게 루틴을 지키며 계획성 있게 훈련을 하는 선수가 드물고, 상대팀 분석하는 방식도 본받을만하다고 말합니다. 무엇보다 동료들을 잘 챙기고, 유쾌하게 잘 지내는 성격이 한몫을 했습니다.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6⅔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 시즌 7승(4패)을 거뒀습니다.

6회까지 투구 수가 62개밖에 되지 않았고, 팀은 12-0으로 크게 앞서고 있었습니다. 9회까지도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찰리 몬토요 감독도 “완투도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마치 노 히터를 보는 것 같았다”라고 말하며 6회까지 완벽투를 펼친 류현진을 칭찬했습니다.

워낙 잘 던지고 있었기에 7회에만 4실점을 한 건 아쉽지만, 시즌 7승(4패)을 거뒀기에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습니다.

류현진은 승리 투수가 됐을 때, 본인의 SNS에 사진을 올려 자축합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댓글이 눈에 띄었습니다.

‘잘 했어’ 팀 동료 알렉 마노아가 단 댓글입니다.

한글이 눈에 띄는데 띄어쓰기까지 했습니다. 혹시 류현진의 통역을 담당하고 있는 박준성 씨에게 도움을 받았는지 물어보니 박준성 씨는 “아니다. 아마도 구글 번역기를 이용한 것 같다”라고 말합니다.

알렉 마노아와 류현진이 함께 하는 모습은 평소에도 자주 보입니다. 굉장히 활동적인 성격인 마노아가 자주 다가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재미있는 게 있으면 가장 먼저 류현진에게 보여줍니다.

이야기도 자주, 많이 합니다.

류현진은 알렉 마노아에게 한국 미디어를 소개해 주기도 했습니다.

둘이 굉장히 친해 보여 선수측 관계자에게 경기장 밖에서의 모습은 어떤지 물어보니 깊게 생각하지도 않고 이렇게 말합니다. “현진이 형 옆에 딱 달라붙어 있다. 형을 정말 잘 따르고, 빅리그에 올라온 날부터 정말 잘 어울렸다”라고 귀띔했습니다.

기자가 알고 있기로 ‘류현진의 껌딱지’는 트렌트 손튼이었는데, 경쟁자가 생겼습니다.

기자는 취재를 다니면서 손튼과 몇 번 이야기를 나눴는데, 어떤 질문을 해도 ‘류현진’, 무조건 ‘류현진’이었습니다. 그만큼 류현진을 좋아하고 따랐습니다. 그런데 강적이 나타났습니다.

알렉 마노아는 정말 만만치 않은 경쟁 상대입니다. 지난달 5월 29일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던 알렉 마노아. 당시 베이브 블루 저지를 입고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그가 베이비 블루 저지를 선택한 이유는 다름 아닌 ‘류현진이 가장 좋아하는 유니폼 색상’이었기 때문. 선수 관계자는 "알렉 마노아가 류현진이 가장 좋아하는 유니폼이 어떤 건지 직접 확인하고 선택했다"라고 알렸습니다.

평생 기록될 메이저리그 데뷔전. 그 데뷔전에서 미래의 에이스 알렉 마노아는 현재의 에이스 류현진이 가장 좋아하는 저지를 입고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그가 류현진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스포티비뉴스=버펄로(미 뉴욕주), 조미예 특파원제보> miyejo@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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