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확대 움직임 속 학생 확진 속출..'기말고사' 조마조마

정지형 기자 2021. 6. 27. 12: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도 교육청마다 등교수업 확대에 나선 가운데 학교·학원 등에서 학생 확진자 발생이 이어져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이달 말부터 기말고사를 진행하는 학교도 많아 시험을 앞두고 확진될 경우 성적에서 피해를 볼 가능성도 있다.

초등학생 확진자가 나오면서 어학원 인근 초등학교들은 학생과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했다.

특히 고등학교를 중심으로는 기말고사 기간을 앞두고 교내 확진자가 나올까 긴장하는 모습도 나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방 등교 늘려..경기, 원어민 강사발 확진 이어져
확진·자가격리 기말 응시 불가.."개인위생 주의"
지난 2일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하교하고 있다./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시·도 교육청마다 등교수업 확대에 나선 가운데 학교·학원 등에서 학생 확진자 발생이 이어져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이달 말부터 기말고사를 진행하는 학교도 많아 시험을 앞두고 확진될 경우 성적에서 피해를 볼 가능성도 있다.

27일 교육계에 따르면,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일부 시·도 교육청은 2학기 전면등교 시행 이전에 선제로 등교수업을 확대하고 있다.

부산은 당장 28일부터 일반고를 대상으로 학교 내 방역상황과 구성원 의견 수렴을 종합해 자율적으로 전면 등교가 가능하도록 했다.

부산에서 학교 관련 확진자 수는 지난 3월 29명에서 4월 98명으로 급증했지만, 지난달 53명으로 한풀 꺾인 데 이어 이달에는 현재 33명으로까지 떨어진 상태다.

인근 울산도 28일부터 초·중·고교 전면등교를 진행한다.

학생 수 1000명 이상인 학교는 3분의 2 이내 등교가 원칙이지만 교내 의견 수렴을 통해 전면등교도 할 수 있다.

다만 일반고는 대입 성적 처리 등을 고려해 기말고사 이후 전면 등교하기로 했다.

이 밖에 충북은 지난 21일부터 전면등교를 허용했으며 충남도 다음 달부터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전면등교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여전히 전국적으로 학생 확진자도 계속 이어지고 있어 학교방역을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광주에서는 한 고교 3학년 학생이 전날(26일) 확진됐다.

해당 학생이 소속된 학교에서는 비대면 수업 중인 1학년을 제외하고 2·3학년 학생 493명과 교직원 45명 등 538명이 전수검사를 받았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홍대 주점에서 모임을 했던 원어민 영어 강사들이 확진되면서 소속 영어 어학원에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에서는 성남 소재 한 영어학원에서 지난 22일 홍대 모임에 참석했던 원어민 영어 강사가 확진되면서 원생 10여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경기 고양시 일산 소재 한 초등생 전문 어학원에서도 지난 23일 외국인 강사 2명이 확진된 데 이어 초등학생 20여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초등학생 확진자가 나오면서 어학원 인근 초등학교들은 학생과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했다.

방역당국은 일산 어학원 외국인 강사 2명이 성남시 영어학원 확진자의 지인 접촉자인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고등학교를 중심으로는 기말고사 기간을 앞두고 교내 확진자가 나올까 긴장하는 모습도 나온다.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나거나 자가격리·확진될 경우 기말고사 응시가 불가하기 때문이다.

시험을 치지 못하면 중간고사 점수를 활용해 인정점을 부여한다. 문제는 중간고사 시험 점수가 낮은 경우 기말고사에서 만회하기가 어려워진다는 점이다.

서울 한 고교에서는 지난 25일 기말고사 기간에 학생뿐 아니라 가족도 개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는 내용으로 가정통신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또 다른 서울 한 고교는 당초 28일부터 5일간 기말고사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교내 학생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다음 달 5일부터로 기말고사 기간을 한 주 미뤘다.

이 학교는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추가 확진 학생은 없다고 알리면서 "지금처럼 개인위생에 각별히 주의해달라"며 "자녀들이 시험 준비에 최선을 다하도록 관심과 지도를 부탁드린다"고 안내했다.

kingko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