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u 도우미 블게주 26호 홈런, "아빠 보다 낫다"
통산 258경기 50홈런, 아버지 게레로와 똑같아
아버지 게레로 박찬호 상대 OPS 1.322
[스포츠경향]
박찬호에게 ‘도우미’ 셰필드와 몬데시가 있었다면, 류현진에게는 ‘블게주’가 있다.
1990년대 후반 박찬호가 LA 다저스에서 뛰던 시절 ‘승리 도우미’들이 있었다. 게리 셰필드와 라울 몬데시는 박찬호 등판 때 타석에서의 활약으로 국내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투수가 ‘승리’를 따내기 위해서는 타선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 점수를 내지 않고 이기는 법은 없다.
류현진이 뛰고 있는 토론토 타선의 핵심은 ‘블게주’라 불리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다. 게레로는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27일 볼티모어전에서 시즌 26호 홈런을 터뜨리면서 경기 초반 흐름을 가져왔다. 게레로는 1-0으로 앞선 3회말 투런 홈런을 터뜨리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시즌 26호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다시 뛰어 올랐다. 최근 3경기 연속 홈런 기록이기도 하다. 게레로의 홈런을 시작으로 토론토 타선이 폭발했고, 12-4로 이기면서 류현진의 7승도 함께 만들어졌다.
게레로의 홈런 행진은 토론토 팀 역사를 향해 달린다. 팀 75경기에서 때린 26홈런은 토론토 팀 홈런 역사 2위다. 1987년 조지 벨의 27개에 1개 모자란다. 게레로의 이번 홈런은 개인 통산 258경기에 달성한 50홈런째였다. 프레드 맥그리프가 229경기만에 달성한 이후 토론토 역대 2번째로 빠른 통산 50홈런 기록이다.
마침 블게주의 통산 50홈런은 아버지의 홈런 기록과 딱 맞아 떨어졌다. 아버지 블라디미르 게레로 역시 통산 258경기를 치렀을 때 홈런이 50개였고, 아들 주니어도 258경기에서 50홈런을 만들었다. 캐나다 스포츠넷은 둘의 기록을 비교하며 258경기 동안 아버지는 타율 0.313에 150타점, 아들은 타율 0.289에 166타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아버지 게레로는 당시 토론토와 같은 캐나다 팀이었던 몬트리올에서 뛰었다.
류현진은 마침 이날 등판에서 한국인 메이저리그 투수 통산 탈삼진 부문에서 박찬호(1715개)에 이은 2위(809개)에 올라섰다. 아버지 게레로는 박찬호의 천적에 가까웠다. 박찬호 상대 통산 타율은 0.409, 홈런 3개 포함 OPS가 1.322나 됐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허웅 “전 연인 임신, 내 아이 아니란 의심 있었다”
- [공식] 김해준♥김승혜, 개그계 21호 부부 탄생…올 10월 비공개 결혼
- [공식] 변우석, 농협은행 얼굴됐다
- ‘김구라 子’ 그리 “클럽에서 많이 자…가드에 끌려나온 적도”
- ‘나솔사계’ 19기 상철♥옥순 “임영웅이 오작교”
- [종합] 이효리 “서울 컴백→유튜브 고민···대민방송 하고파”
- [단독]‘오은영 결혼지옥’ 출연자, 미혼부모 보조금 부당지급 피고발
- [종합] ‘69억 빚 청산’ 이상민, 저작권 부자였네…“170곡+연금 有” (돌싱포맨)
- [공식]이유영, 혼인·임신 겹경사···9월 출산 결혼식은 미정
- ♥김지원과 ‘현커’ 의혹…김수현, SNS ‘빛삭’ 뭐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