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아프간 지원 다짐하며 '여성'과 '소녀' 콕 집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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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지원을 굳게 약속하며 특히 아프간 '여성'과 '소녀'를 콕 집어 지원 대상임을 강조했다.
미군의 아프간 철수로 인한 최대 피해자는 여성, 특히 소녀들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아프간 현지에서는 물론 미국 내에서도 잇따라 제기되자 이를 안심시키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여성과 소녀들을 포함한 아프간 국민을 위한 미국의 지원이 계속될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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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300만회분도 제공키로

백악관은 25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과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의 정상회담 직후 내놓은 공식 발표문에서 아프간에 대한 미국 정부의 확고한 지원 의사를 밝혔다. 구체적으로 아프간의 심각한 코로나19 상황 타개를 위한 백신 300만회분 제공,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반군(反軍) 간 내전 종식 협상에의 지속적 참여, 미군 철수 이후에도 미·아프간 양자관계의 굳건한 유지 등을 약속했다.
눈길을 끄는 건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군대 철수 이후에도 아프간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건 여전히 미국의 최대 관심사라는 점을 언급하며 특이 아프간 여성과 소녀들을 지원 대상으로 명시한 점이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여성과 소녀들을 포함한 아프간 국민을 위한 미국의 지원이 계속될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 8일 아프간 수도 카불의 한 학교 근처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9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탈레반은 자신들 소행이 아니라고 부인했으나 아프간 정부와 미국, 그리고 국제사회는 탈레반을 배후로 의심한다. 희생자 대부분이 학교에 다니는 여학생들이란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아프간 철군 방침을 밝힌 뒤 현지 언론은 물론 미 언론들조차 “미군 철수 후 탈레반이 아프간을 다시 장악하고 그 결과 여성들이 극심한 고통을 겪게 된다면 바이든 정부는 국제사회로부터 ‘아프간 여성의 인권을 소홀하게 다뤘다’는 비난을 받으며 궁지에 몰릴 것”이라고 앞다퉈 보도한 건 이런 맥락에서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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