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위원장, 피폭지 히로시마 방문.. '세계 평화' 메시지 강조할 듯

최은경 기자 2021. 6. 27.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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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위원장·부위원장 히로시마-나가사키 방문 추진
유엔 도쿄올림픽 기간 휴전 결의 시기 맞춰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조선일보 DB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일본을 찾는 토마스 바흐 국제 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태평양전쟁 피폭 피해지인 히로시마(廣島)를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은 “바흐 회장이 7월 16일 피폭지 히로시마를 방문하고 싶다는 의향을 관계 기관에 전달해 (일정)조정이 진행 중”이라고 27일 보도했다. 이어 존 코츠 IOC 부위원장 겸 도쿄올림픽 조정위원장은 같은 날 또 다른 피폭지 나가사키(長崎)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는 각각 태평양전쟁 중이던 1945년 8월 6일과 9일 미국 원폭 공격을 받은 지역이다. IOC 위원장과 부위원장이 올림픽 개막 직전 피폭 피해지를 찾는 것은 올림픽 개최를 통한 세계 평화 증진 메시지를 발표하고, 올림픽에 대한 국내외 부정적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의 예정 방문일인 16일은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 기간 회원국 무력 분쟁 중단 요구 결의안이 적용되는 첫 날이다.

바흐 위원장은 다음달 9일 일본에 입국해 자가격리 등의 방역 수칙을 이행한 뒤 올림픽 관련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교도통신은 “전 세계 코로나 확산 상황 속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는 의의가 무엇인지 묻는 의문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라며 “이들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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