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 코스피 3300선 돌파..단 '9업종'만 올랐다

정인지 기자 2021. 6. 27.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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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사상 최초로 3300선을 돌파했지만 투자 전략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유의미하게 웃돈 업종은 소프트웨어, IT가전, 기계, 에너지, 미디어·교육, 자동차부품, IT하드웨어, 자동차, 건설·건축 등 9개였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상승하는 업종 수가 줄어든다는 것은 시장 내부적으로 업종별 등락에 변화 조짐이 있을 것이란 의미"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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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초로 3300선을 돌파했지만 투자 전략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소수 업종이 증시 상승을 이끈 탓이다.

특히 우리나라 증시 시총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반도체가 증시 상승에서 소외되면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글로벌 제조업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어 반도체에 대한 관심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27일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1.07% 상승한 3302.84로 장을 마쳤다. 이달 들어서는 3.09%가 올랐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유의미하게 웃돈 업종은 소프트웨어, IT가전, 기계, 에너지, 미디어·교육, 자동차부품, IT하드웨어, 자동차, 건설·건축 등 9개였다.

반면 호텔·레저, 소매(유통), 운송, 은행,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증권 등은 수익률 하위에 위치했다. 시장 대비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업종수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18개 업종으로 크게 늘었다.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 상승률이 1.37%, SK하이닉스는 1.18%에 그치면서 반도체도 시장 수익률을 따라가는데 급급하고 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상승하는 업종 수가 줄어든다는 것은 시장 내부적으로 업종별 등락에 변화 조짐이 있을 것이란 의미"라고 판단했다.

그는 수익률이 좋은 업종 중 외국인이 순매수를 하고 있는 업종과 은행, 반도체에 추가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박 팀장은 "시장 수익률을 웃도는 9개 업종 중 상당수는 외국인 순매수와 연동된다"며 "IT가전, 에너지, 미디어, 자동차, IT하드웨어업종들은 수익률 호조가 이어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는 이어 반도체와 은행에 대해서는 "한국은행 연내 금리 인상 신호와 배당 제한 해제, 2분기 어닝시즌 기대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반기 배당을 노리는 투자자라면 오는 28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SK증권도 2분기 실적 시즌이 다가오면서 실적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는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에 관심을 둘만 하다고 조언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수출호조와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2분기 코스피의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연초 27조5000억원에서 현재 34조7000억원까지 26.2% 상향조정됐다"며 "수출 호조로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오는 7월1일에는 6월 한국 수출 속보치가 발표된다. 1~20일까지의 일 평균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7%가 증가해, 6월 전체 수출도 전년 동월 대비 30% 성장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최근 가파르게 상승한 카카오와 네이버에 대해서도 "차익실현 압력이 높지만, 순환매 장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점과 여전히 풍부한 유동성을 고려하면 지수의 하단을 받치는 힘은 든든하다"고 했다.

한편 7월2일(현지시간)에는 미국 6월 고용동향보고서가 발표된다. 고용은 미국 테이퍼링(양적 완화 규모 축소)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6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은 전달보다 70만명 내외로 증가할 전망이다. 4월의 27만8000명, 5월의 55만9000명보다는 늘어난 것이지만, 수개월 전 100만명 예상에서 크게 하락했다.

실업수당이 순차적으로 종료되면서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6월에는 21개주, 7월에는 4개주가 실업수당 지급을 중단한다. CNBC는 "많은 투자전략가들은 속도는 둔화되더라도 노동 시장이 하반기까지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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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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