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긴점박이올빼미 인공둥지 설치 10년만에 생육 확인

이창명 기자 2021. 6. 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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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소속 국립공원공단은 최근 오대산에서 서식 중인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 긴점박이올빼미가 인공둥지에서 새끼 2마리를 부화 후 키우는 생육과정을 최초로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2017년에 인공둥지에서 부화한 흔적이 발견된 사례가 있지만 부화 후 생육과정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국립공원공단이 2011년 긴점박이 올빼미 종 보전을 위해 11개의 인공둥지 설치 이후 1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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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새끼 두 마리 부화 후 한달 뒤 둥지 떠나 나무 위 생활 최초 확인
둥지를 떠난 긴점박이올빼미 새끼/사진=국립공원공단

환경부 소속 국립공원공단은 최근 오대산에서 서식 중인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 긴점박이올빼미가 인공둥지에서 새끼 2마리를 부화 후 키우는 생육과정을 최초로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2017년에 인공둥지에서 부화한 흔적이 발견된 사례가 있지만 부화 후 생육과정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국립공원공단이 2011년 긴점박이 올빼미 종 보전을 위해 11개의 인공둥지 설치 이후 10년 만이다.

현재 인공둥지는 긴점박이올빼미가 자주 관찰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설치를 늘리면서 22개로 늘어났다. 올해 3월부터는 먹이원이 풍부한 곳에 설치된 인공둥지 근처에 원격 카메라를 설치해 약 3개월간 관찰했다.

관찰 결과, 올해 3월 10일에 최초 산란이 포착됐고 어미새가 약 4주 동안 총 3개의 알을 품어 지난 4월7일에 새끼 2마리가 부화했다. 나머지 1개의 알은 부화하지 못했다. 이후 새끼 2마리는 한 달 정도 자란 후 5월 3일경에 둥지를 떠났다. 이들 긴점박이올빼미 새끼들은 둥지를 떠나 약 2주간 나무 위에서 생활하면서 어미로부터 나는 법, 먹이 잡는 법 등 생존에 필요한 행동들을 배웠다.

국립공원공단 연구진은 이번 생육과정이 담긴 자료를 멸종위기에 처한 긴점박이올빼미 서식지 보전 및 관리에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긴점박이올빼미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관심 대상으로 분류된 세계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희귀 조류다. 주로 평지나 아고산지대 산림에 서식하며 낮에는 나뭇가지 등에서 휴식하고 어두워지면 활동한다. 주로 쥐나 양서류, 곤충 등을 먹는다.

김종식 국립공원공단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장은 "긴점박이올빼미가 오대산에서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서식 환경 조사 및 행동권 분석을 지속해서 실시하는 등 서식지 보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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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명 기자 charm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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