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델타 변이 확산 와중에 백신 믿고 규제 완화 위험

원태성 기자 2021. 6. 2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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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전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유럽 국가들이 실외 마스크 착용의무화를 해제하는 등 규제를 완화한다.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백신 접종을 진행중인 이스라엘은 하루에 100건이 넘는 델타 변이를 포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27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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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유로 2020 16강에서 이탈리아가 오스트리아를 연장 접전끝에 2:1로 꺾고 8강에 오르자 로마에서 사람들이 마스크를 벗고 환호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전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유럽 국가들이 실외 마스크 착용의무화를 해제하는 등 규제를 완화한다.

AFP통신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전염성이 높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현재 전세계 85개국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일부 유럽국가들은 백신 접종율이 높아졌다는 이유만으로 코로나19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스페인의 경우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마드리드 지역을 제외하고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제를 해제했다.

네덜란드 또한 실외 마스크 착용 규제를 폐지하고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에 한해 식당과 나이트클럽 출입을 허용한다.

스위스는 알랭 베르셋 보건장관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델타 변이에 면역 효과를 제공한다"고 발표한 뒤 대부분의 규제를 해제했다.

유럽국가들의 규제완화는 델타 변이가 확산되면서 다시 규제를 강화하는 다른 국가들의 행보와는 상반된다.

호주의 경우 뉴사우스웨일즈(NSW)주에서 델타 변이가 확산되자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언 주 총리는 26일 오후 6시부터 광역 시드니와 블루마운틴, 센트럴코스트, 울릉공이 2주간 봉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NSW주에선 지난 16일 60대 공항 리무진 버스기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 8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시드니 전역의 주민 500만여명의 이동이 제한된다. 또한 시드니 인근 해안 지역과 블루마운틴 지역에 사는 주민 수십만명에 대해서도 같은 방침이 적용된다.

호주와 인접한 뉴질랜드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호주와의 무방역 여행 협정을 3인간 중단하다고 발표했다.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백신 접종을 진행중인 이스라엘은 하루에 100건이 넘는 델타 변이를 포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27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이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전세계 인구의 80%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는 백신 접종을 시작한 국가에서도 달성하기 어려운 과제이기 때문에 향후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도 있다고 AFP는 전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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