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서울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 124대1.. 역대 최고
2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과 직방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에 공급된 아파트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124.7대 1로 집계됐다. 작년 하반기 평균(97.1대 1)보다 대폭 오른 것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이다. 청약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저 평균 가점도 60.9점으로 올랐다.
올 들어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는 인천에서도 상반기 평균 청약 경쟁률이 17.8대1로 작년 하반기(8.6대 1)보다 두 배 이상 뛰었다. 당첨 최저 가점은 평균 40.5점에서 47.8점으로 상승했다.
서울에서 ‘로또 당첨’을 연상케 하는 치열한 청약경쟁이 펼쳐지는 것과 달리 지방 대도시에서는 작년보다 청약 경쟁률이 낮아진 곳이 많았다. 부산은 작년 하반기 84.2대1에서 올 상반기는 27.2대1로 하락했다. 대구(17.3대 1→6.4대 1), 광주(24.9대 1→18대 1), 대전(29.9대 1→25.9대 1), 울산(31.9대 1→10대 1) 등에서도 청약 경쟁률이 내렸다. 입지에 따라서 지방에 신규 분양되는 아파트 중에서는 미달 사례도 나오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지방을 중심으로 ‘옥석 가리기’가 시작됐고, 청약 시장에서도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 현상이 강해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리서치연구원은 “7월부터 3기 신도시 등 사전청약이 예정된 만큼, 그동안 과열 조짐이 보였던 청약 시장에서 지역과 입지를 중심으로 양극화가 더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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