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그롬이 2점이나 줬다고? PHI전 6이닝 5K 2실점 '8승 실패'

고유라 기자 2021. 6. 2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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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 투수 제이콥 디그롬이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자책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사라 랭스 기자는 "디그롬은 올 시즌 122탈삼진, 6자책점을 기록했다. 디그롬은 자책점이 공식 기록이 된 1913년 이후 개막 13경기에서 120탈삼진 이상, 10자책점 이하를 동시에 기록한 첫 번째 투수"라고 설명했다.

이날 시즌 가장 부진한 등판을 한 디그롬이지만 극강의 구위를 바탕으로 실점을 2점에서 멈추며 수많은 메이저리그 기록들을 양산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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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메츠 투수 제이콥 디그롬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뉴욕 메츠 투수 제이콥 디그롬이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런데 단 '2점'이다.

디그롬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2실점했다. 불운의 아이콘답게 디그롬은 시즌 8승(2패)에 실패했지만 팀은 9회 2득점하며 4-3 끝내기로 이겼다.

디그롬은 2회초 1사 후 앤드루 매커친의 안타, 도루로 2사 2루가 된 뒤 닉 메이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1-1로 맞선 6회초에는 선두타자 오두벨 에레라의 2루타, 리스 호스킨스의 볼넷, 브라이스 하퍼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에 몰렸다. 디그롬은 JT 리얼무토를 뜬공 처리했으나 매커친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이날 디그롬은 올해 13경기 등판 만에 처음으로 2자책점 이상을 내줬다. 실점은 4월 1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한 3실점이 최다지만 이날 자책점은 0점이었다. 탈삼진도 올 시즌 가장 적은 5개여서 디그롬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지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승은 없었지만 이날 디그롬은 여러 가지 메이저리그 역사에 이름을 새기는 영광을 안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사라 랭스 기자는 "디그롬은 올 시즌 122탈삼진, 6자책점을 기록했다. 디그롬은 자책점이 공식 기록이 된 1913년 이후 개막 13경기에서 120탈삼진 이상, 10자책점 이하를 동시에 기록한 첫 번째 투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13경기에서 122탈삼진 이상 30피안타 이하를 동시에 기록한 투수 역시 1901년 현대 야구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또한 랭스 기자에 따르면 개막 후 1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69를 기록한 것은 1913년 이후 역대 가장 낮은 수치다. 더치 레오나도가 1914년 13경기 평균자책점 0.68을 기록한 적은 있지만 개막 후 연속 경기가 아니었다.

디그롬은 이날 2회 실점하면서 3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도 끊겼다. 이날 시즌 가장 부진한 등판을 한 디그롬이지만 극강의 구위를 바탕으로 실점을 2점에서 멈추며 수많은 메이저리그 기록들을 양산해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제보>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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