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다시 반등할까..살아난 체인지업에 기대감↑

김도용 기자 2021. 6. 2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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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6⅔이닝 4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7승에 성공했다.

이날 류현진은 총 91개의 공을 던졌는데 직구가 32개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26개를 던진 체인지업이었다.

류현진은 볼티모어의 1번 타자 세드릭 멀린스를 상대로 체인지업을 던져 우익수 뜬공으로 이날 첫 아운카운트를 잡아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볼티모어 타자들은 6회까지 류현진의 체인지업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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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전 6⅔이닝 4실점 호투
"체인지업, 계속 좋아지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6⅔이닝 4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7승에 성공했다. 전체적으로 좋았는데, 특히 이날 보여준 체인지업의 위력은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기 충분했다.

류현진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2021 메이저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 12-4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1일 볼티모어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된 류현진은 올 시즌 7승 4패가 됐다

지난 볼티모어전에서 류현진은 최고 93.6마일(약 150.6㎞)을 찍은 빠른 공과 커터 위주로 공을 던져 승리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은 자신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승부구로 내세워 승리를 챙겼다.

이날 류현진은 총 91개의 공을 던졌는데 직구가 32개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26개를 던진 체인지업이었다.

체인지업은 류현진이 한화 이글스 시절부터 주무기로 삼았던 구종으로 가장 자신감을 갖고 있는 공이다. 하지만 6월 들어 체인지업의 제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고전했는데, 이날 경기 전까지 6월 4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4.74로 부진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류현진은 볼티모어의 1번 타자 세드릭 멀린스를 상대로 체인지업을 던져 우익수 뜬공으로 이날 첫 아운카운트를 잡아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이후에도 중요한 순간마다 체인지업을 구사, 총 7개의 아웃카운트를 처리했다. 볼티모어 타자들은 6회까지 류현진의 체인지업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미국 현지 중계진도 경기 내내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극찬했다. 또한 경기 후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류현진의 모든 구종이 좋았지만 특히 체인지업이 효과적이었다"며 체인지업을 높게 평가했다.

류현진 역시 경기 후 "지난 2경기보다 확실히 체인지업이 좋았다. 그동안 체인지업을 던질 때 투구 밸런스와 투구 동작에 신경을 많이 썼다. 오늘도 이닝 중간중간 불펜 피칭을 하면서 밸런스를 잡았다"며 "체인지업 느낌이 좋아서 경기 중에 더 많이 던졌다. 계속 좋아지고 있다"고 자신의 체인지업에 만족했다.

류현진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의 위력이 살아난다면 충분히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부진했던 6월의 마지막 등판 경기에서 류현진은 잔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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