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1.1조원 투입..2027년 상용화 목표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 레벨4+ 기술개발 본격 착수
과기정통부·산업부·국토부·경찰청 협업..88개 세부과제 지원
총 3474명 연구인력 참여..완성차 업체 등과 협력방안 논의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정부가 총 1조1000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해 완벽한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 4단계` 이상의 기술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이 참여해 2027년 상용화 기반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은 지난 17일 53개 세부과제에 대한 착수보고를 완료하고, 완벽한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4+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 4개 부처가 추진하는 다부처 협업사업으로 향후 7년간 총 1조974억원을 투입해 진행된다.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정보통신기획평가원·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과학치안진흥센터 등 각 각 부처 R&D 전문기관이 사업을 공동관리하며 △차량융합 신기술 △ICT융합 신기술 △도로교통융합 신기술 △서비스창출 △생태계 구축 등 5대 전략분야를 중심으로 88개 세부과제를 지원한다.

올해 선정된 53개 세부과제에는 총 373개 자율주행 관련 기관의 석·박사 1524명을 포함해 총 3474명의 연구인력이 참여해 레벨4+ 상용화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단은 국내 7개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서울 상암, 경기 판교, 충북, 세종, 광주, 대구, 제주) 및 완성차 업체 등을 방문해 성공적인 자율주행 레벨4+ 기술개발을 위한 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차량융합 신기술 개발과 자율주행 생태계 구축 등 2개 전략분야, 16개 세부과제에서 자율주행 차량의 인지·판단·제어를 위한 자율주행 차량부품 개발을 주도한다. 과기정통부는 ICT융합 신기술, 차량융합 신기술, 자율주행 생태계 구축 등 3개 전략분야, 15개 세부과제에서 데이터 수집·가공 자동화 기술, 차량통신·보안, 클라우드·엣지 연계 자율주행 AI SW, 시뮬레이터 개발 등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도로교통융합 신기술 개발, 자율주행 서비스, 자율주행 생태계의 3개 전략분야, 13개 세부과제에서 도로-교통기술, 동적지도, 법·제도 개선, 모빌리티 서비스 실증 등을 주도한다. 경찰청은 도로교통융합 신기술, 자율주행 생태계의 2개 전략분야, 9개 세부과제에서 교통안전과 소통 확보를 위해 도로교통법 등 법제도 전반을 검토하고, 자율주행차의 운전능력 사전검증 및 운행 지원체계와 교통사고 분석기술 개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진우 사업단장은 “이번 사업은 다부처 단일사업으로 추진되는 만큼 통합목표 달성을 위해 부처간 경계를 두지 않고 세부과제 간 구체적인 연계·협력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사업 성공을 위해 사업단이 전방위적 매개체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후섭 (dlgntjq@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