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 국내 업체들, 베트남 코로나19 백신 구매비 기부

박정일 2021. 6. 27. 10: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베트남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구매비 요구에 한국기업들이 거액 기부로 동참했다.

27일 베트남 정부와 현지 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 기업들 중 가장 먼저 움직인 회사는 삼성전자다.

신한은행도 60억동(2억9000만원)을 중앙은행을 통해 베트남 정부에 기부했다.

이와 관련, 베트남 중앙정부는 지난달말 코로나 4차 유행이 확산하자 공공부문 뿐 아니라 기업들로부터도 지원을 받아 백신 구매 펀드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베트남 박닌 스마트폰 공장. <삼성전자 제공>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베트남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구매비 요구에 한국기업들이 거액 기부로 동참했다.

27일 베트남 정부와 현지 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 기업들 중 가장 먼저 움직인 회사는 삼성전자다. 삼성은 한화로 28억원 가량을 베트남 중앙정부 및 지방성에 내놨다.

삼성은 지난 4일 박닌성에 현금 100억동(4억8000만원), 박장성에 60억동(2억9000만원) 상당의 방역 물품을 각각 기증한 바 있고, 추가로 중앙정부에 20억원을 기부했다.

삼성전자의 기부액은 현지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다. SK도 100만 달러(11억2000만원)를 중앙정부에 기부했다.

이에 베트남 보건부 응우옌 탄 롱 장관은 지난 25일 두 기업 대표를 따로 만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자리에는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LG전자는 생산시설이 위치한 하이퐁성에 15억5000만원을 기부했다. 그러나 중앙정부 대신 지방성에 기부금을 전달해 보건부가 마련한 자리에는 초대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도 같은날 베트남 재무부를 찾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백신기금 64억9000만동(3억1800만원)을 전달했다. 기부금 전달식에는 호 득 퍽 재무부 장관과 CJ 베트남 장복상 지역본부장이 참석했다.

퍽 장관은 "CJ그룹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벌여 베트남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을 도모해왔다"면서 "4차 유행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도와줘 고맙다"고 말했다.

신한은행도 60억동(2억9000만원)을 중앙은행을 통해 베트남 정부에 기부했다. 베트남 금융계는 각 은행의 신용성장률(대출 규모)을 중앙은행이 결정한다.

다른 외국계 기업 중에서는 일본 도요타와 대만 팍스콘이 각각 5억원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베트남 중앙정부는 지난달말 코로나 4차 유행이 확산하자 공공부문 뿐 아니라 기업들로부터도 지원을 받아 백신 구매 펀드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