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물질 검사에 활짝 웃은 류현진 "아무것도 안 묻어 있으니까"

고유라 기자 2021. 6. 27. 10: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이 3차례나 부정 이물질 검사를 받았다.

보통의 선발투수들이 하루 2차례 검사 대상이 되는 것과 다르게 류현진은 6회가 끝난 뒤 한 번 더 웨스트 주심이 다가왔다.

경기 후 류현진은 이물질 검사에 대해 "아무것도 안 묻어 있으니까 기분좋게 검사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나온 룰이기 때문에 선수라면 당연히 따라야 한다. 그런 건 유쾌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조 웨스트 주심(왼쪽)에게 부정 물질 검사를 받는 토론토 투수 류현진. ⓒ버펄로(미 뉴욕),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이 3차례나 부정 이물질 검사를 받았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 선발등판했다. 류현진은 직전 등판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6승에 성공했던 볼티모어를 상대로 7승 사냥에 나섰다.

류현진은 1회 2사 후 라이언 마운트캐슬에게 6구째 볼넷을 내준 뒤 앤서니 산탄데르를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첫 이닝을 가볍게 마쳤다.

마운드를 내려가려던 류현진에게 다가온 이는 조 웨스트 주심. 지난 22일부터 메이저리그 사무국(MLB)이 투수 부정 행위를 막기 위해 이물질 검사를 실시하기 시작하면서 모든 선발투수는 한 경기 당 최소 2차례, 불펜투수는 1차례 불시 검문을 받는다.

류현진 역시 검사 대상이 됐다. 류현진은 웨스트 주심에게 모자와 글러브를 보여주면서 검사에 응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벨트를 풀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류현진은 2회가 끝난 뒤에도 검사를 받았다. 보통의 선발투수들이 하루 2차례 검사 대상이 되는 것과 다르게 류현진은 6회가 끝난 뒤 한 번 더 웨스트 주심이 다가왔다. 6회까지 62구에 불과한 완벽한 피칭에 한 차례 더 부정 물질 검사를 실시한 것으로 보인다.

▲ 류현진(왼쪽)과 웨스트 주심 ⓒ버펄로(미 뉴욕), 조미예 특파원

경기가 잘 풀리면서 한 시름을 덜어서인지 류현진은 무표정으로 넘겼던 1회와는 다르게 6회에는 웃으면서 검사를 진행했다. 류현진은 3차례의 불시 검사로 정정당당한 호투를 인정받았다.

류현진은 7회 2타점 적시타를 2차례 내주면서 6⅔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팀의 12-4 완승으로 시즌 7승(4패)에 성공했다. 이날 투구수는 91개를 기록했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3.25에서 3.41이 됐다.

경기 후 류현진은 이물질 검사에 대해 "아무것도 안 묻어 있으니까 기분좋게 검사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나온 룰이기 때문에 선수라면 당연히 따라야 한다. 그런 건 유쾌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제보>gyl@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