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중간배당 파란불..서프라이즈 보너스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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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은행권 배당 자제령을 풀기로 하면서 국내 5대 금융지주사들의 중간배당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금융위는 이달 말 이후에는 은행과 지주가 중간배당을 포함해 배당 수준을 자율적으로 결정해도 된다고 판단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도 "중간배당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나금융은 주주명부폐쇄기준일을 발표하며 중간배당 채비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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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들 '후한 주주 혜택' 약속 중간배당 시사
2019년 배당성향 맞추면 26% 정도 유력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권 배당 자제령을 풀기로 하면서 국내 5대 금융지주사들의 중간배당 가능성이 커졌다. 배당에 대한 은행권 의지도 높아 2분기 실적 발표 후 중간 배당 발표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올해 초 금융위는 이달 말까지 국내 은행지주회사의 은행의 배당(중간·자사주 매입 포함)을 순이익의 20% 이내로 줄일 것을 권고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은행들의 건전성 악화 우려 때문이다.
그러나 금융위는 이달 말 이후에는 은행과 지주가 중간배당을 포함해 배당 수준을 자율적으로 결정해도 된다고 판단했다. 세계경기가 개선되고 있고 은행권의 건전성도 나쁘지 않아서다. 지난해 은행들은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과 배당 축소를 하면서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 비율을 웃도는 등 손실흡수 능력을 높였다.
금융지주들도 올 1분기부터 배당 성향 상향에 대한 의지를 직간접적으로 밝혀왔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지난 주총에서 “배당성향이 30%는 돼야 한다는 게 일관적인 생각”이라며 “상황에 따라 시행 여부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도 “중간배당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나금융은 주주명부폐쇄기준일을 발표하며 중간배당 채비를 갖췄다. 우리금융도 중간배당을 비롯한 다양한 주주 환원 정책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NH농협금융도 첫 중간 배당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농협금융지주의 배당금이 바로 농민과 농촌을 위해 사용될 수 있다는 명분 또한 있다.
다만 금융당국은 금융지주들의 배당 성향이 2019년도 배당성향을 넘지 않아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코로나19가 발발하기 전 2019년 은행권 평균 배당 성향은 26% 수준이다. 올해도 이 정도 선에서 배당 성향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실물경제 개선 추이, 금융시장의 안정성, 은행 등 금융기관의 건전성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유성 (kys4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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