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녀 보좌관과 불륜 키스..영국 보건장관 결국 사임

박가영 기자 2021. 6. 2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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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관과의 불륜과 방역 수칙 위반으로 논란을 일으킨 맷 행콕 영국 보건부 장관이 결국 스스로 물러났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행콕 장관이 지난달 6일 런던 보건부 청사 집무실에서 최측근 여성 보좌관인 지나 콜러댄젤로와 껴안고 키스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입수해 지난 24일 보도했다.

행콕 장관은 불륜을 하면서 방역 수칙을 위반했고, 이는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행콕 장관은 당초 방역 수칙 위반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면서도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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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행콕 영국 보건부 장관/사진=AFP

보좌관과의 불륜과 방역 수칙 위반으로 논란을 일으킨 맷 행콕 영국 보건부 장관이 결국 스스로 물러났다.

26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행콕 장관은 이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행콕 장관은 사직서에서 "우리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싸우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매우 열심히 노력해왔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집중해야 할 시기에 내 사생활로 인해 주의가 분산되는 걸 원하지 않는다"며 사의를 밝혔다.

이어 "규칙을 만든 사람이 그것을 지켜야 한다는 걸 이해한다. 그렇기에 나는 사퇴할 수밖에 없다"며 "방역 수칙 위반에 대해 거듭 사과드리며 제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일을 겪게해서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존슨 총리는 행콕 장관을 잃게 돼 유감이라며 "당신은 코로나19와의 싸움을 비롯해 이전에 이룬 것들에 대해 매우 자랑스러워해야 한다"고 답했다.

야당인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행콕 장관은 사임하는 것이 옳다"면서도 존슨 총리가 직접 해임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영국 대중지 더선이 공개한 행콕 장관의 불륜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사진=더선 홈페이지 캡처

영국 대중지 더선은 행콕 장관이 지난달 6일 런던 보건부 청사 집무실에서 최측근 여성 보좌관인 지나 콜러댄젤로와 껴안고 키스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입수해 지난 24일 보도했다.

두 사람은 모두 기혼자로, 자녀가 3명씩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콕은 더선의 보도 당일 집으로 향해 15년간 함께한 부인에게 자신이 떠나겠다며 결혼이 끝났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인은 행콕의 불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한다.

행콕 장관은 불륜을 하면서 방역 수칙을 위반했고, 이는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코로나19 방역 일선에 있는 보건부 장관이 거리두기 규정을 어겨서다. 행콕 장관과 콜러댄젤로가 불륜 행각을 벌였던 시점에는 한집에 살지 않을 경우 부모라도 포옹할 수 없도록 하는 강력한 거리두기 규제가 시행되고 있었다. 가족과 아닌 사람과의 포옹은 지난달 17일 이후에 허용됐다.

행콕 장관은 당초 방역 수칙 위반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면서도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여론이 악화하고 사퇴 압박이 커지면서 끝내 자리에서 물러났다. 행콕 장관의 후임자로는 전 재무장관인 사지드 자비드가 지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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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영 기자 park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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