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되면 늘어나는 강·절도..경찰 집중 검거 나선다

/사진=뉴스1

경찰이 여름철 급증하는 강도·절도 사건에 대해 집중 수사에 나선다.

27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7~9월 3개월간 침입 강도·절도 등 전문털이범을 집중 검거할 계획이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월평균 강도·절도 발생건수는 1만5134건이지만, 7~9월로 기간을 한정하면 월평균 1만6756건으로 약 4.1% 더 많았다.

강·절도 피의자 중 동종 전과자 비율은 2018년 53.7%, 2019년 52.9%, 작년 53.1%에 달했다. 지난해 강·절도 피의자 중 10대 비율은 강도 29%(365명), 절도 18.2%(1만8천527명)였다.

장물 범죄 피해품 회수 건수는 2018년 5만8812건, 2019년 6만3782건, 작년 6만5077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코로나19(COVID-19) 이후엔 무인점포 등 서민 생활을 위협하는 사건도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중점 검거 대상은 직업적·상습적 전문털이범과 이들로부터 피해품을 매입·유통하는 장물 사범이다. 특히 장물 사범을 철저히 수사해 강·절도 사범과의 연결고리를 차단하기로 했다.

경찰은 동일수법 조회 등으로 상습성이 인정될 경우에는 구속 등 엄정 수사할 방침이다. 반면 초범이나 경미 사범은 피해 회복 여부 등을 고려해 경미범죄심사위원회로 보낸다.

경찰청 관계자는 "국민이 평온하고 안정적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라며 "국민의 적극적인 신고가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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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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