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예쁘다'는 말이 가장 좋아"..오반, 팔불출이 노래하는 진짜 사랑 [★FULL인터뷰]

이덕행 기자 2021. 6. 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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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이덕행 기자]
새 싱글 '허리춤'으로 컴백한 가수 오반이 25일 본지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반은 지난 21일 새 싱글 '허리춤'을 발매했다. '허리춤'은 오반이 지금 시대를 살며 여자친구와 겪는 감정들을 표현한 곡으로, 오반의 오랜 파트너인 프로듀서 VAN.C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 사진제공 = 로맨틱팩토리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오반이 '진짜 사랑 이야기'로 돌아왔다.

오반은 지난 21일 신곡 '허리춤'을 발매했다. 새 싱글 '허리춤'은 오반이 지금 시대를 살며 여자친구와 겪는 감정들을 표현한 곡이다. 오반의 오랜 파트너인 프로듀서 VAN.C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오반은 신곡에 대해 "예전에 썼던 노래들도 다 현재 여자친구에 관한 이야기다. 다만 예전 곡들은 의도하지 않았지만 그리워하고 슬퍼하는 내용이 많았는데 이번 곡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저희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서로에게 의미가 크다"고 소개했다.

이어 "여자친구에게는 이벤트 처럼 곡이 나오면 들려주고 싶었다. 그런데 그런 이벤트를 잘 못 하는 성격이다"라며 "작업 중에 계속 들려줬고 여자친구의 반응을 보고 힘을 얻어 곡을 완성했다"고 덧붙였다.
새 싱글 '허리춤'으로 컴백한 가수 오반이 25일 본지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반은 지난 21일 새 싱글 '허리춤'을 발매했다. '허리춤'은 오반이 지금 시대를 살며 여자친구와 겪는 감정들을 표현한 곡으로, 오반의 오랜 파트너인 프로듀서 VAN.C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 사진제공 = 로맨틱팩토리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오반은 지난해 여자친구와의 열애를 공개하며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이번 신곡 발매 이후에도 주변 사람들로부터의 응원이 이어졌다. 오반은 "반응이 가장 뜨거웠던 곡이다. 저희를 아는 사람들이 보고 들으면 더 감동이 있는 곡이라 그런지 그런 부분에서 뜨거웠다. 여자친구 아버님께서도 제 예명에서 따와 손오반과 비델이 결혼하는 사진을 보내주시며 좋다고 하셨다"고 주변 반응을 소개했다.

특히 '허리춤' 앨범 커버와 뮤직비디오에는 오반의 실제 여자친구가 출연해 현실 연인 케미스트리를 선사했다. 오반은 "주변에서 노래 좋다고 하는 것보다 '여자친구가 예쁘다'고 말하는 게 더 좋았다"며 팔불출 면모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렇게 함께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계기에 대해서는 "노래를 처음 썼을 때부터 함께하고 싶었다. 이전에 다른 배우들과 연기를 할 때 여자친구가 장난 반 진심 반으로 '내가 연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말로만 하던 것이 이루어져 저희에게는 꿈이 이뤄진 느낌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어쨋든 연기를 해야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부담도 됐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 저희가 데이트하는 모습을 찍어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촬영은 슛 들어가면 시작해서 컷 하면 끝나지만, 저희는 계속 데이트를 하고 그 과정을 찍어주는 것 같아 이색 데이트를 하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오반은 노래의 대상이 되고 함께 뮤직비디오까진 여자친구를 향해 "제가 어렵고 힘들 때 같이 있어 준 친구다. 제 유명세나 경제력보다는 저라는 사람을 5년간 생각해주고 사랑해줬던 사람이다. 스무살 때 꿈꾸듯이 이야기했던 일들이 이뤄지고 있는데 끝까지 잘 지냈으면 좋겠다"라고 애정 어린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새 싱글 '허리춤'으로 컴백한 가수 오반이 25일 본지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반은 지난 21일 새 싱글 '허리춤'을 발매했다. '허리춤'은 오반이 지금 시대를 살며 여자친구와 겪는 감정들을 표현한 곡으로, 오반의 오랜 파트너인 프로듀서 VAN.C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 사진제공 = 로맨틱팩토리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오반은 이번 '허리춤' 말고도 '스무 살이 왜이리 능글맞아' 등 현재 여자친구와의 이야기를 소재로 곡을 발매해왔다. 만남과 헤어짐을 거쳐 재회하게 된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 역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오반은 "클럽에서 처음 봤는데 제가 반해서 번호를 물어봤다. 처음에는 여자친구가 거절했다. 그 때 했던 말이 '스무 살이 왜 이리 능글맞냐'는 말이었다. 서로 홍대에 상주하다 보니 자주 마주쳤고 여자친구가 역으로 저에게 반했다. 그래서 여자친구가 저에게 대시했는데 너무 예뻐서 제가 정신을 못차릴 것 같아 밀어냈다"며 여자친구와의 첫 만남을 전했다.

이어 "그런데 쉽지 않더라. 결국 만나게 됐지만 둘 다 어리다 보니 서로의 삶을 갉아먹었다. 그러던 중 여자친구가 뉴질랜드를 가게 됐고 자연스럽게 멀어졌다. 서로 망나니 같은 삶을 살다 여자친구가 먼저 정신을 차렸다. 저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그때 여자친구가 손을 내밀었고 저도 회복할 수 있었다. 지금은 결혼을 전제로 다시 만나고 있다"며 힘든 시기 자신을 도와준 여자친구에게 감사를 전했다.

새 싱글 '허리춤'으로 컴백한 가수 오반이 25일 본지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반은 지난 21일 새 싱글 '허리춤'을 발매했다. '허리춤'은 오반이 지금 시대를 살며 여자친구와 겪는 감정들을 표현한 곡으로, 오반의 오랜 파트너인 프로듀서 VAN.C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 사진제공 = 로맨틱팩토리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스스로의 과거를 '망나니'같았던 삶이라고 말한 오반은 "제 또래의 친구들이 술에 취하고 정신병 약을 남용하고 여러 이성을 만나며 외로움을 해소하는 것을 멋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저도 그랬다. 그러다가도 집에 돌아가면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것이 반복되는 삶을 살았고 그런 것에 빠져있었다"며 자신의 어두웠던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본인이 그 삶이 만족스럽다면 할 말이 없다. 그러나 제 주변의 사람들은 많이 힘들어했다. 제가 변한 모습을 보고는 '어떻게 그렇게 좋아졌냐'고 연락이 온다. 스스로도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요즘은 정상적으로 사는 게 특별한 것이 됐는데 저는 제가 살고 있는 건강한 삶도 멋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성숙한 태도를 보였다.
새 싱글 '허리춤'으로 컴백한 가수 오반이 25일 본지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반은 지난 21일 새 싱글 '허리춤'을 발매했다. '허리춤'은 오반이 지금 시대를 살며 여자친구와 겪는 감정들을 표현한 곡으로, 오반의 오랜 파트너인 프로듀서 VAN.C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 사진제공 = 로맨틱팩토리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인터뷰를 통해 만난 오반은 음악을 넘어 삶에 있어서 성숙한 태도를 보였다. 오반은 데뷔 이후 여러 논란에 휩싸이며 다른 가수들이 쉽게 경험하기 힘든 비판을 받아야만 했고 이러한 돌팔매질은 오반을 더욱 성장하게 만들었다.

오반은 "그렇게 많은 비난을 받아본 적, 특히 사실이 아닌 이슈로 받아본 적이 없어서 억울하고 무서웠다. 아무도 나를 알아주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많은 악플을 받았지만 기억나는 댓글이 하나 있다. 유튜브 콘텐츠 '마이크 스웨거'라는 프로그램에 나갔는데 업로드가 되고 댓글을 봤다. 'A라는 래퍼는 열심히 해도 빛을 못 보는데 오반같이 뒤구린 래퍼가 왜 나오냐'는 댓글이 있더라. 내 인생을 하나도 몰라주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겨내서 드러내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드러내지 않으니 도둑놈 취급을 받는다고 생각했다"덧붙였다.

오반은 "그래서 '행복'이라는 곡을 만들었다. 음원을 낼 생각도 없었고 제가 저를 위로하기 위해 만든 곡이었다. '어떻게 지내'를 발매하고도 많은 오해를 받았다. 제 강아지 사진과 보신탕 레시피를 보내는 사람도 있었다. 그때는 그 사람들에게 기도했다. 지켜보니 제가 많이 성장한 것 같더라"라며 성숙해진 태도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오반은 "팬분들과 만나지 못하니 '아직도 나를 좋아하실까'하는 생각이 있다. 이전과는 제가 드릴 수 있는 에너지도 좋아진 것 같다"며 "코로나가 안정화되면 단독 공연이든 뭐든 추진할 테니 꼭 봤으면 좋겠다. 또 내년 5월 안에는 정규앨범을 내 볼 생각이니 기대 부탁드린다"는 말을 전하며 남은 2021년에도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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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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