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칠 수밖에' 브루노, 1년 동안 84경기 소화..'4.4일당 한 경기'

박지원 기자 2021. 6. 2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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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혹사를 당하고 있다.

최근 유로 2020에서 혹평을 받고 있는 브루노는 이유가 있는 부진이었다.

특히 조세 무리뉴 감독은 영국 '토크스포츠'를 통해 "포르투갈은 11명이 함께 뛰어야만 한다. 하지만 브루노는 피치에 있었을 뿐 경기를 뛰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브루노는 지난해 6월 19일을 기점으로 클럽과 대표팀에서 84경기를 치렀다. 이는 4.4일마다 한 경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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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혹사를 당하고 있다. 최근 유로 2020에서 혹평을 받고 있는 브루노는 이유가 있는 부진이었다.

브루노는 현재 포르투갈 대표팀 소속으로 유로 2020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브루노이기에 기대가 높았다. 하지만 대회가 진행되자 '혹평'에 시달리고 있다. 부진이 그 이유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브루노는 저조한 평점을 연이어 받았다. 1차전 헝가리전에서는 6.96점으로 평범한 수준이었지만 이후 2차전 독일전 5.67점, 3차전 프랑스전 6.03점으로 경기를 뛴 선수들 중 거의 최하점에 해당하는 점수였다.

특히 화두가 된 것은 독일과의 2차전이었다. 브루노는 선발로 나섰지만 후반 19분에 교체를 당했다. 이날 브루노의 경기 내용은 참담했다. 28개의 패스를 기록했을 뿐 슈팅, 인터셉트, 태클, 도움 등 모든 항목에서 1개도 올리지 못했다.

이에 많은 매체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던 브루노다. 특히 조세 무리뉴 감독은 영국 '토크스포츠'를 통해 "포르투갈은 11명이 함께 뛰어야만 한다. 하지만 브루노는 피치에 있었을 뿐 경기를 뛰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영국 방송사 'ITV'의 해설을 맡는 리 딕슨은 "브루노는 그저 경기장에서 어슬렁거리고 있다"며 지적했다.

내막을 들여다보면 브루노의 부진을 이해할 수 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브루노는 지난해 6월 19일을 기점으로 클럽과 대표팀에서 84경기를 치렀다. 이는 4.4일마다 한 경기다"고 밝혔다.

브루노는 84경기 중 72경기를 선발로 뛰었으며 6,641분을 소화했다. 맨유에서는 핵심 중 핵심이기에 브루노가 쉴 틈은 없었다. 올 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전 비야레알전이 종료되자 곧바로 9일 뒤 스페인과의 A매치에 나섰다.

이렇듯 사람의 한계를 넘어서는 강행군으로 1년을 보내고 있던 브루노였다. 별다른 휴식도 부여받지 못한 채 유로를 뛰었고, 결국 제대로 된 퍼포먼스를 펼치지 못했다.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다고 하지만 이는 납득할 수밖에 없다.

그래도 브루노는 뛴다. 포르투갈은 28일 오전 4시 벨기에와 16강전을 앞두고 있다. 브루노는 프랑스전에서 18분 정도를 뛰며 체력을 비축한 상태다. 중요한 경기인 만큼 다시 원래의 기량이 터져주길 기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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