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하준, 악역의 방점..'미드나이트'로 꿈을 이루다 [★FULL인터뷰]

강민경 기자 2021. 6. 2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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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강민경 기자]
위하준 /사진제공=티빙, CJ ENM

배우 위하준(32)이 영화 '미드나이트'를 통해 어렸을 적 꿈꿨던 꿈을 이뤘다.

'미드나이트'는 한밤중 살인을 목격한 청각장애인 경미(진기주 분)가 두 얼굴을 가진 연쇄살인마 도식(위하준 분)의 새로운 타겟이 되면서 사투를 벌이는 극강의 음소거 추격 스릴러다.

영화 '곤지암'으로 눈도장을 찍은 위하준은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로맨스는 별책부록', '18 어게인' 등을 통해 보는 이들의 마음 속에 핑크빛 설렘을 안겼던 바 있다. 그랬던 그가 '미드나이트'를 통해 서늘한 두 얼굴을 가진 잔혹한 연쇄살인마로 등장해 새로운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위하준 /사진제공=티빙, CJ ENM

위하준은 "'미드나이트' 출연 제의가 들어왔을 때 꼭 도전해보고 싶었던 역할이었고 장르였다. 그래서 흔쾌히 출연하게 됐다. 그만큼 부담감도 많이 따랐지만, 최대한 열심히 몸 사리지 않고 찍었다"라고 밝혔다.

극중 위하준은 도식 역을 맡았다. 도식은 오직 살인만이 목적인 두 얼굴의 연쇄 살인마다. 위하준은 선한 얼굴로 타깃을 무장해제 시킨 후 싸늘한 눈빛으로 돌변, 무차별적인 살인을 저지르는 두 얼굴의 연쇄살인마를 소름 끼치는 열연으로 완성해냈다.

드라마에서는 다정하고 로맨틱한 모습을 선보였던 위하준이지만, 스크린에서는 그 반대의 모습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어쩌다 보니 영화에서는 강하고 악한 역할을 많이 했다. 이번 연쇄살인범 캐릭터가 방점을 찍은 것 같다. 생각보다 꿈꿨던 역할이 (내게) 빨리 (기회가) 왔었다. 너무나 하고 싶었기 때문에 특별한 이유 보다는 정말 하고 싶었던 이유 하나만으로 선택했다"라며 "물론 힘든 작업이었다. 도전해보고 싶었고, 어릴 때부터 꿈꿔온 역할이었기에 계획보다는 꿈에 대한 도전이어서 선택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위하준 /사진제공=티빙, CJ ENM

위하준은 도식 캐릭터를 잘 표현하기 위해 13kg의 체중을 감량했다. 그는 "'미드나이트' 시작하기 전에 평소보다 벌크업이 되어 있던 상태였다. 몸무게는 76kg였다. 외형적으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7kg를 감량했다. 촬영하면서 살이 더 빠졌다. 총 13kg가 빠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위하준의 체중 감량은 권오승 감독의 요청도 있었지만, 자신의 결단이기도 했다. 위하준은 "지금의 체격으로는 절대 도식이를 표현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시나리오를 볼 때부터, 출연 결심을 하면서부터 감량을 꼭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체중 감량이 힘들긴 했지만, 하다 보니 부담은 없었다. 20대 중반에도 10kg를 감량했던 경험이 있다. 그래도 덜 힘들게 감량을 했다"라며 웃었다.

'미드나이트'에서는 추격신이 많이 등장한다. 위하준은 "추격신이 많아서 기주 배우랑 '연골나이트'라고 할 정도였다. 지금도 무릎이 안 좋긴 하다. (하하) 저보다는 기주 배우와 스태프들이 더 고생했다. 열심히 뛴 만큼 영화에서 추격신이 잘 나온 것 같아 다행이고 보람을 느끼고 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누구나 힘든 촬영이었기에 조금씩 다치긴 했지만, 큰 부상은 없었다. 많이 뛰어서 무릎이 아팠던 것 뿐이다"라고 했다.

위하준 /사진제공=티빙, CJ ENM

그러나 스스로의 만족도는 아쉽다고. 위하준은 "제 스스로의 만족도는 모르겠다. 객관화시켜서 못 보겠더라. 영화를 보면서 어느 부분에서는 만족하긴 해도 전반적으로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조금 더 즐겼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다. 만족스럽지는 않았다"고 솔직하게 이야기 했다. 그러면서 "'소름돋는다', '한대 패주고 싶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아쉽다고 솔직하게 이야기 한 위하준. 그는 "큰 역할로 임해 부담감이 컸다. 도식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경미와 함께 극을 이끌어가야 했고 중요한 캐릭터여서 부담감이 컸다. 더 많이 준비하고 노력했다. 정말로 불태웠다.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보고 나니 많이 아쉽지만, '조금은 성장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고 제 스스로에게 이야기 해주고 싶다"고 했다.

위하준은 함께 호흡한 진기주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기주 배우는 똑똑하고 열심히 하고 인간적으로도 쿨하다. 좋은 성격과 인성을 가진 배우라고 생각한다. 도식의 입장에서 경미를 표현하는 걸 봤을 때 많이 감탄했다. 잘 표현해줬기 때문에 도식이로 몰입해 연기할 수 있었다. 좋은 배우이자 사람이여서 배울 것도 많았고 편했다. 오랫동안 좋은 동료로서 지내고 싶은 배우이자 사람"이라고 했다.

위하준 /사진제공=티빙, CJ ENM

위하준은 "(진기주와) 물리 치료를 같이 받지는 않았지만, 선물로 테이핑이나 파스를 선물을 해주더라. 성별은 달랐지만 전우애를 많이 느낄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더 가까워졌고 (함께 작업해) 보람을 느꼈다"라고 전했다.

'미드나이트'는 오는 30일 OTT 서비스인 티빙(TVING) 공개와 더불어 극장에서 동시 개봉한다. 앞서 위하준이 출연한 '샤크: 더 비기닝' 역시 티빙에서 공개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위하준은 "우선 신기하기도 하다. 요즘 많이 행복하다. 제가 주연한 두 작품이 연달아 공개가 되서 많은 분들과 만날 수 있게 되어 영광이고 기쁘고, 설레기도 한다. 좋게 봐주실지 모르기 때문에 그만큼 걱정도 된다. 두 작품 모두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찍었다.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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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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