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쿠팡물류센터 화재 다음주초 합동감식
[경향신문]
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남부경찰청 수사전담팀은 “빠르면 다음주초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기소방재난본부,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계 기관과 함께 합동 감식을 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화재 당일 물류센터 지하 2층 물품 창고내 폐쇄회로(CC)TV를 통해 발화 지점을 확인한 만큼, 이 주변을 집중 감식한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발화지점과 화인을 밝혀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CCTV 영상에서 화재가 발생당시 지하 2층에 물품들이 놓여진 진열대 선반 위에서 처음 불꽃이 일어난다. 지하 2층에는 에어컨이 설치돼 있지 않아 진열대 선반 위쪽으로 선풍기를 꽂기 위한 전선이 여러개 지나는데, 이중 한 곳에서 불꽃이 최초 발생한 것이다. 이어 진열대 위에서 불똥이 하나둘 바닥으로 떨어지더니 불길이 순식간에 진열대 전체로 번지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불이 커지고 검은 연기가 주변을 자욱할때까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후 오전 5시36분 창고 밖으로 새어 나오는 연기를 본 근무자가 최초 신고를 했고, 7분 뒤 소방대가 도착해 진화 작업이 시작됐다.
이번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5시20분쯤 지상 4층, 지하 2층에 연면적이 축구장 15개 넓이와 맞먹는 12만7178.58㎡에 달하는 구팡물류센터 지하 2층에서 시작됐다. 불은 물품 창고내 진열대 선반 위쪽에 설치된 콘센트에서 불꽃이 일면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장비 60여대와 인력 150여명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서 엿새만인 22일 완전 진화했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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