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낯선 사람에만 '펀치'..'생명의 은인' 돈 지키는 다람쥐

이서윤 에디터 2021. 6. 2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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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때 목숨을 구해준 남성 곁에서 두고두고 은혜를 갚는 다람쥐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유크셀 씨의 일터인 보석상에 함께 출근하기도 했는데, 그럴 때마다 메모칸은 꼭 현금을 넣어두는 금고 서랍 안으로 들어가 돈다발 틈바구니에서 잠을 청했습니다.

유크셀 씨는 다람쥐 영상을 공유하며 "마치 내 돈을 지켜줌으로써 은혜를 갚으려는 것 같다. 메모칸은 정말 좋은 친구고, 두말 할 것 없이 최고의 금고지기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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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때 목숨을 구해준 남성 곁에서 두고두고 은혜를 갚는 다람쥐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9일 미국 ABC 등 외신들은 터키 디야르바키르에서 보석 상인으로 일하는 메메트 유크셀 씨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얼마 전 유크셀 씨는 어미 없이 떨고 있는 새끼 다람쥐 세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그대로 놔뒀다가는 어떤 이유로든 목숨을 잃게 될 것이 분명했습니다.

본업 외에도 작은 농장을 운영하며 다친 동물들을 돌보는 일을 해왔던 유크셀 씨는 다람쥐들이 충분히 자라 스스로 살아갈 수 있을 때까지 보호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유크셀 씨의 보살핌 덕에 다람쥐들은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랐습니다. 어느덧 다람쥐들을 자연으로 돌려보내야 할 때가 왔지만, 유크셀 씨 마음에 걸리는 점이 있었습니다. 셋 중 유일하게 다친 채 발견됐던 다람쥐 한 마리가 아직 홀로서기를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던 겁니다.

결국 그는 다람쥐 두 마리만을 발견했던 곳에 놓아주고, 남은 한 마리는 완전히 건강해질 때까지 더 데리고 있기로 했습니다. 이 다람쥐에게 '메모칸'이라는 이름도 지어줬습니다.

메모칸은 생명의 은인인 유크셀 씨를 늘 졸졸 따라다녔습니다. 유크셀 씨의 일터인 보석상에 함께 출근하기도 했는데, 그럴 때마다 메모칸은 꼭 현금을 넣어두는 금고 서랍 안으로 들어가 돈다발 틈바구니에서 잠을 청했습니다.


어느 날 보석상을 방문한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던 유크셀 씨는 메모칸의 독특한 행동을 목격했습니다. 친구가 금고 가까이 손을 가져다 댈 때마다 메모칸이 날카로운 울음소리를 내며 손을 쳐냈던 겁니다.

유크셀 씨는 메모칸이 자신을 제외하고는 그 어떤 사람도 금고에 손을 대지 못하도록 막아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고는 놀라고 감동했습니다.


유크셀 씨는 다람쥐 영상을 공유하며 "마치 내 돈을 지켜줌으로써 은혜를 갚으려는 것 같다. 메모칸은 정말 좋은 친구고, 두말 할 것 없이 최고의 금고지기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유크셀 씨는 "메모칸을 정말 사랑하지만, 영영 붙잡아둘 수 없다는 것을 안다. 건강이 거의 회복됐기 때문에 곧 고향인 자연으로 돌려보낼 것"이라며 "내 이야기를 통해 많은 사람이 동물들에게 친절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느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Zenger'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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