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승' 류현진, "홈런을 맞더라도 볼넷은 주지 말았어야 했다" [인터뷰]

이사부 2021. 6. 2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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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세일렌 필드에서 벌어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6⅔이닝 4실점 7피안타 3탈삼진 2볼넷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화끈한 도움으로 시즌 7승(4패)째를 달성한 뒤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7회 실점에 대해 설명했다.

류현진은 6회까지 완벽한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가 7회 4실점하며 결국 이닝을 마치지 못했는데 이에 대해 류현진은 "내가 조금 잘못 던진 것도 있었고, 볼넷을 준 게 컸다. 홈런을 맞더라도 3점만 주면 됐는데 볼넷 이후 4실점을 주고 말았다. 그래서 그 볼넷이 가장 아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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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27일(한국시간) 세일렌 필드에서 벌어진 볼티모어와의 경기를 마친 뒤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 제공 영상 캡처>

[OSEN=LA, 이사부 통신원] "홈런을 맞더라도 볼넷은 주지 말아야 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세일렌 필드에서 벌어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6⅔이닝 4실점 7피안타 3탈삼진 2볼넷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화끈한 도움으로 시즌 7승(4패)째를 달성한 뒤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7회 실점에 대해 설명했다.

류현진은 6회까지 완벽한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가 7회 4실점하며 결국 이닝을 마치지 못했는데 이에 대해 류현진은 "내가 조금 잘못 던진 것도 있었고, 볼넷을 준 게 컸다. 홈런을 맞더라도 3점만 주면 됐는데 볼넷 이후 4실점을 주고 말았다. 그래서 그 볼넷이 가장 아쉽다"고 했다. 류현진은 7회 초 안타 2개를 허용한 뒤 마이켈 프랑코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었다.

다음은 류현진과의 일문일답

-2회 때 내야 안타를 준 이후 15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어떻게 했나?
▲뭐 내가 던질 수 있는 구종을 잘 섞어서 던졌다. 매경기 약한 타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는데 그게 잘 맞아떨어졌다. 투구 수도 적게 상대할 수 있었다.

-1회 때 트레이 맨시니를 삼진으로 잡으며 역대 코리안 메이저리거 삼진 랭킹 2위에 올랐는데 소감은?
▲그렇게 한 지 전혀 몰랐다. 셍각하지도 못했다. 뭔가 기록이 나오면 기쁜 일이고 감사해야 할 일이다.

-저번 등판 때보다 체인지업이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두 경기보다는 체인지업이 훨씬 괜찮았다. 느낌도 좋았다. 그래서 많이 던졌다. 지난 등판을 마치고 한 불펜 피칭 때부터 체인지업이 좋았던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조금씩 계속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불펜 피칭을 할 때 체인지업의 위력을 다시 찾기 위해 어떻게 했나?
▲밸런스, 투구동작, 팔 스피드 등 모든 것을 다른 구종 던질 때와 똑같이 하려고 노력했다. 

-6회까지 투구수를 굉장히 줄였는데 어떤 플랜이 있었나?
▲게임 플랜이야 주어진 대로 한다. 내가 던질 수 있는 공을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던질까를 미리 준비하고 게임을 시작하는데 오늘은 그게 잘 맞아 떨어졌다. 그리고 상대 선수들이 이른 카운트에서 공격을 하다 보니 초반 타구수도 많이 줄일 수 있었다.

-오늘 경기가 메이저리그 이물질 검사 이후 첫 등판이다. 어땠나?
▲아무 것도 안 묻어 있으니 기분 좋게 검사 받았다. 그거는 일단 MLB의 룰이기 때문에 투수들이라면 당현히 따라야 하는 한가지다. 그런 걸 유쾌하게 받아들어야 한다.

-다음 등판 예정일이 현지시각 7월 1일 '캐나다 데이'다. 일본인 투수 키쿠치 유세이(시애틀 매리너스)와 대결도 가능한데.
▲아직까지 다음 등판 계획이 나온 것이 없고, 내일되면 나올 것 같은데 그런 날 잘 던지면은 더 좋을 것 같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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