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된 '뇌신' 전설, 최우범 감독의 간곡한 요청 [Oh!쎈 롤챔스]

고용준 2021. 6. 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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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과 이승후 코치에 대한 관심과 격려 부탁드려요."

다시 '뇌신' 최우범 감독의 전설이 시작됐다.

서머 개막에 앞서 '레이스' 권지민 코치가 팀을 떠났지만, 최우범 감독이 이끄는 브리온 더욱 단단해졌다.

'드링커' 이승후 코치와 함께 최우범 감독은 상황에 따른 맞춤 지도를 통해 한 명 한 명 손수 지도하면서 브리온의 색채를 더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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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종로, 고용준 기자] "선수들과 이승후 코치에 대한 관심과 격려 부탁드려요."

다시 '뇌신' 최우범 감독의 전설이 시작됐다. 젠지의 전신인 삼성시절인 2015년 공중분해 됐던 삼성 갤럭시를 재건해 2016년 롤드컵 준우승, 2017년 롤드컵 우승을 이끈바 있던 최우범 감독이 LCK 새내기 브리온을 리그 참가 이후 첫'연승'이라는 값진 이정표를 남겼다. 

브리온은 2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농심과 1라운드 경기서 '헤나' 박증환의 활약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브리온은 3승(3패 득실 +1)째를 기록하면서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렸다. 시즌 두 번째 패배를 당한 농심은 (4승 2패 득실 +2) 3위로 순위가 한 단계 떨어졌다. 

브리온은 지난해 박정석 단장 영입 이후 LCK프랜차이즈 심사를 통과해 리그에 합류했지만, 챌린저스 시절도 이렇다할 성적을 남기지 못했기 때문에 LCK 첫 해에 대한 기대치는 그다지 높지 않았다. 대형 FA들이 즐비했던 이적 시장에서 무리한 영입 보다는 절박한 입장에 처한 중견 선수들과 신예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 다만 박정석 단장이 젠지를 떠나 야인으로 있던 친우 최우범 감독을 의기투합해 영입하면서 향후 2~3년 후를 바라보는 정도였다. 

하지만 최우범 감독은 리그 첫 시즌이었던 지난 스프링 부터 지도력을 발휘하면서 그의 진가를 보이기 시작했다. 롤드컵 디펜딩 챔피언 담원과 T1을 제압하면서 약팀 브리온의 이미지를 지워버렸다. 결국 시즌 막바지 부침 끝에 지난 스프링을 10위로 마감했지만, 무려 5승을 올리면서 여타 시즌 3승이하로 최하위를 차지했던 팀들과 비교하면 인상적인 성적을 남겼다. 

서머 개막에 앞서 '레이스' 권지민 코치가 팀을 떠났지만, 최우범 감독이 이끄는 브리온 더욱 단단해졌다. '드링커' 이승후 코치와 함께 최우범 감독은 상황에 따른 맞춤 지도를 통해 한 명 한 명 손수 지도하면서 브리온의 색채를 더 입혔다. 

경기 후 OSEN과 만난 최우범 감독은 "팀을 맡은 후 첫 연승이라 너무 기쁘다. 연승도 기쁘지만 상위권 팀이고, 지난 스프링 시즌 이겨본 적이 없는 팀을 잡은 점이 더욱 더 기쁜 점"이라고 환한 웃음으로 연승 소감을 남겼다. 

최우범 감독은 자신 보다는 팀원들에 대한 팬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프로의 세계가 매정하지만 선수들은 팬들의 애정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점을 염려해서 간곡한 목소리로 선수단에 대한 격려와 응원을 요청했다. 

"시즌 중반 이지만, 이런 모습을 보여드린 건 선수단의 노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승후 코치와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잘 하고 있다. 과정 보다 결과가 중요하지만 하루하루 성장하는 선수단의 구성원들에게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코치와 선수들이 더 주목받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브리온의 다음 상대는 최감독의 옛 제자들이 포진한 젠지. 브리온전서 활약하고 싶다는 '룰러' 박재혁의 각오를 전해들은 최 감독은 손을 휘저으면서 즐거운 표정으로 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박)재혁이, 잘하는 건 정말 너무 많이 봤다. 많이 봐서 그런지 우리 팀을 상대할 때는 잘하는 걸 그만 보고 싶다.(웃음)"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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